Chelsea Simpson

[스킨푸드]비타컬러 립라커 글로우립 핑크, 베리, 로즈, 베이지, 글로스 틴트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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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의 비타컬러 립라커 글로우립 시리즈(각 2.5g, 정가 8,000원).

왼쪽부터 PK01 글로우핑크, PK02 글로우베리, RO01 글로우로즈, BE01 글로우베이지 순이다.

한 제품을 이렇게 사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번에 어머니께 맞는 제품을 찾느라 색깔별로 구입했다.

어머니는 나보다 피부가 더 곱고 깨끗하시다(엄마.. 그걸 좀 물려주시지 ㅠㅠ).

피부관리를 부지런히 하는 것도 아니고 화장도 잘 안 하는데 어쩌다 하나를 살 때는 꼼꼼하게 고르신다.

끈적이면 싫어, 색이 너무 튀어도 싫어, 잘 지워지면 수정하기 귀찮아 등등...ㅋㅋㅋ

그런 엄마의 취향에 맞을만한 제품을 찾는 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내장붓이다.

인조모로 되어있는데 털이 곱고 보드라우면서도 힘이 있다.

제품을 다 쓰고 나면 이것만 가지고 다니면서 립브러시로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다 쓰는 얘기 한 김에... 이 제품의 장점이자 단점은 2.5g이라는 적은 용량이다.

용량이 작아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놓고 돌아가며 쓸 수 있지만 가격 대비 양이 적다.

2.5g에 8,000원인데 이걸 베네피트의 틴트 용량(12.5ml)에 준하게끔 환산하면 사만원.

싸진 않지만 붓 하나씩 끼워준다고 생각하지 뭐...

 

뒤쪽은 이렇게 용수철이 들어있어서 누르면 제품이 붓 끝으로 흘러나온다.

 

뒷부분을 두번 딸깍거리면 입술에 바르기 좋은 정도의 양이 나온다.

막 뜯은 제품을 계속 딸깍거리다가 한꺼번에 푸슉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누르는 횟수를 잘 조절하면 된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개봉만 한 제품, 오른쪽은 가볍게 딸깍거리도록 20번 누른 제품이다.

붓까지 제품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붓 근처까지 제품이 도달한 상태다.

여기서 서너번 더 누르면 딱 바르기 좋은 상태가 되고, 그 이후에는 두번씩 딸깍하면 적당하다.

20번 한꺼번에 누르지 말고 10번-5번-5번 이렇게 나눠 누르면서 어디까지 올라오는지 지켜봐야한다.

 

내가 산 색상은 PK01 글로우핑크, PK02 글로우베리, RO01 글로우로즈, BE01 글로우베이지 네 가지.

여기서부터는 앞부분 생략하고 핑크, 베리, 로즈, 베이지로만 적는다.

 

손등 발색. 제품 사진과 동일한 순서로 핑크, 베리, 로즈, 베이지다.

핑크는 청순한 분홍색, 베리는 짙은 핫핑크, 로즈는 라즈베리레드, 베이지는 노랗고 붉은 베이지색이다.

입술에 발랐을 때의 느낌은 글로스 바르고 티슈로 살짝 찍어낸 것 같은 질감이다.

약간의 광택이 돌지만 답답하지 않고 끈적함은 걷어낸 듯한 느낌이다.

향기는 레몬 담갔다 뺀 물처럼 옅은 레몬향이 난다.

 

가지고 있는 제품 중에 비슷할 만한 것들을 같이 칠해봤다.

핑크가 포지틴트와 비슷할까 싶었는데 조금 더 따뜻한 색상이다.

베이지는 피치코코와 닮았나 싶었는데 좀더 노랗고 주황빛이 도는 베이지색이다.

 

각도를 바꿔서 한번 더.

입술에도 발라보았는데 이 제품은 손등과 입술발색이 많이 다르다.

밑바탕이 잘 비치는 맑고 투명한 느낌이고, 광택이 과하지 않아서 상당히 자연스럽다.

글로우핑크는 연하고 자연스러운 분홍색. 입술에 바르면 그냥 내 입술색이 약간 더 청순해진 느낌.

이질적인 느낌 없이 착 달라붙는다. 뭘 바른 것 같지가 않고 입술이 발그레해진 것처럼 보인다.

글로우베리는 선명한 자줏빛 핫핑크. 적당히 튀는 색이어서 아주 자연스럽지는 않다.

화장을 좀 하고 발라야지 어색하지 않겠다. 베리 색상 같지는 않은데 왜 이름에 베리가 들어갔을까...?

글로우로즈는 라즈베리레드 색상. 빨간색에 자주색을 섞어서 경쾌하게 만든 것 같다.

바르면 입술의 붉은 빛깔과 어우러져서 보랏빛 기운이 사그라들고 그냥 짙은 라즈베리레드가 된다.

이게 왜 로즈인가? 했는데 창밖에 흐드러지게 핀 장미를 보니까 납득이 간다. 빨갛게 만개한 장미꽃 같다.

글로우베이지는 테라코타를 연상시키는 주황빛의 베이지색이다.

얼핏 보기에는 별 매력이 없는데 입술에 바르니까 상당히 괜찮다.

옅은 색이어서 밑바탕이 비치는게 그냥 내 입술 같은데 좀더 차분하면서 생기가 도는 색이 된다.

 

착색이 어떻게 되는지 보려고 지워봤다.

글로스틴트답게 착색이 되고 지속력도 어느 정도 있다.

다만 옅은 색인 핑크와 베이지는 좀더 빨리 지워지고, 베리와 로즈는 더 오래간다.

포지틴트도 틴트여서 착색이 되고, 코스믹라즈베리는 짙은 색의 립스틱이다보니 착색이 살짝 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색은 글로우베이지.

베이지색인데도 나이들어보이지 않고, 틴트 중에서 흔치 않은 색이어서 좋다.

엄마는 과연 뭘 고르시려나...?

 

※내가 가지고 있는 립제품들은 → 2014/05/04 - 가지고 있는 립스틱, 립글로스, 틴트 발색 그러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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