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효창공원앞역]우스블랑의 슈톨렌

by 첼시
반응형

여전히 모바일로 글쓰고 PC버전으로 열어서 수정중.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우스블랑이라는 빵집이 있다.
백곰이란 뜻이라는데 우스블랑을 운영하는 김영수 파티시에의 별명이라고 들었다.
효창동에 있는게 본점이고 홍대쪽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쑥스러워서 외관을 가까이서 찍지도 못하고 멀찌감치 서서 대충 찍고 달아났다. 하... 소심 ㅇ<-<

이 날은 넛츠고와 슈톨렌을 샀다.
왼쪽이 넛츠고(2,800원), 오른쪽이 슈톨렌(7,900원).

슈톨렌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먹는 독일 전통빵으로 견과, 건과류가 듬뿍 들어 있고 마지판이 원통형으로 박혀 있다.
그 위에 슈가파우더 솔솔~
우스블랑의 슈톨렌은 아기예수를 포대기에 싼 모습이 유래라는 일설답게 둥글납작한 모양의 빵을 랩으로 싸고 비닐로 한번 더 포장했다.

썰어보면 안쪽에 자리잡은 마지판이 동그랗게 썰려 달처럼 보인다.
포대기에 싸인 아기예수를 형상화한 모양이라고도 한다.
마지판은 설탕과 아몬드를 으깨 섞어 만든 부드러운 반죽으로 과자, 초콜릿 등에 쓰인다.
엄청난 두께의 슈가파우더도 보인다.
슈톨렌은 럼에 절인 건과와 견과류를 듬뿍 넣은 빵반죽을 구워내 버터를 바른 뒤 슈가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하는데
이 정도로 두툼한 슈가파우더 코팅은 단맛도 단맛이지만 보존기간을 좀더 늘려보고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얄팍하게 썰어 커피와 먹었다.
슈톨렌과 유사하게 럼에 절인 건과가 들어간 파네토네하고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됐는데
빵결이 비교적 폭신하고 상큼하고 향긋한 냄새가 두드러지는 파네토네에 비해
슈톨렌은 밀도가 높고 슈가파우더 층이 두터워 맛이 세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입맛에는 파네토네가 좀더 맞았다는 소리.
한번 경험은 해보았으니 되었다.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