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영상]창가의 후추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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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 두 편. 먼저 3초짜리 하품하는 후추.

소리 키우고 잘 들어보면 '햐압'하면서 공기 들이마시는 소리가 난다. ㅋㅋㅋㅋ

 

기지개켜는 후추.

2초 쯤 '끼잉'하면서 앙탈을 부리는데, 내 목소리에 대답하는 소리다.

앞에 '후추~'라고 내가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두 톤 올라간 내 목소리는 내가 들어도 어휴... 편집해버렸다.

후추의 기지개는 일어나기 위한게 아니라 다시 자려고 하는 것.

 

왼쪽부터 일상 - 긴장 - 이완 - 쿨쿨

 

'zzZ'

 

'뭐요?'

 

'아니, 뭐야. 남 자는데 카메라를 왜 들이대.'

 

'졸리니까 저리 가쇼!'

 

창가에 만들어준 타월 침대... 위에서 자라고 해놨더니 밑에 파고들어갔다.

 

이불 덮었냥?

여기까지는 휴대전화 카메라였다.

 

이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유리창 윗단 아랫단이 나뉘어있는데 후추가 윗단에 훌쩍 뛰어올라갔다.

 

얼굴 보려고 '후추!' 불렀더니 돌아본다. ㅋㅋ

 

어렵게 잡은 직립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다 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인사하니?

 

한군데 모여있는 찹쌀떡.

 

이불 덮고 자는 후추.

 

잠꼬대가 험해서 머리가 삐져나오는 일도 왕왕.

 

하품1

 

하품2

 

하품3

후추 하품 사진을 쉽게 찍으려면 일단 한번 하품했을 때 가서 기다리면 된다.

5초 내로 재하품(?)한다. 계속 이 사진 보니까 나도 하품 나오네.

 

하품4

화난게 아니라 하품인데...ㅋㅋㅋㅋㅋㅋ 너무 못난이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친다고 손등을 물길래 '아아아악 아파아아아!!! 으아앙ㅇ아앙!!' 울고불고 했더니 마징가귀 발사!

 

침대의 기능에 걸맞게 위에서 자고 있는 후추.

 

'아유 좋아!'

 

'카메라 치우쇼.'

 

가끔 햇볕이 너무 뜨거우면 시원한 창가 쪽으로 이동해서 잠을 청한다.

인조돌? 같은 소재라서 차갑기 때문에 후추가 가끔 쉴 때 쓴다.

 

앞발 공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를 돌려도 공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가도 공손.

 

발만 잡아도 공손. ㅋㅋㅋㅋ

 

이 사진은 좀 아가씨 같군.

 

'훗, 반했냥?'

 

비좁은게 포근하게 느껴지나보다.

 

뒷다리 쭉 뻗고 조는 후추.

 

비오는 날이라서 졸고있다.

 

창틀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후추.

어쩌다 창가에 새라도 날아들면 난리난다.

나에게 '새! 새!!!! 새 봤어?!?!?! 저거 잡아야 돼!!!!!'라고 말하듯이 아주 수다스럽게 야옹거린다.

 

침대 위에 있는 내 책을 노리는 매의.. 아니 냥의 눈.

 

블라인드 바깥으로 넘어가서 동네 구경중.

 

이 포즈 너무 아줌마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면 덩치가 굉장히 커보인다. 3.5kg 밖에 안 되는데...

 

털 손질하는 후추. 일과가 잠-털-밥 이게 다인 듯.

 

창문 열고 닫다가 후추가 낄까봐 이쪽 창문은 아예 자체 폐쇄했다(그냥 안 연다는 얘기).

 

굉장히 억울하고 분노에 찬 표정인데... 사실은 하품 직전이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하품5!

 

책 위에서 잘 때는 또 작아보이는데...

 

희한하게 읽으려고 꺼내놓은 책 위에는 다 올라간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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