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효창공원앞역]김약국의 드립백과 밀크초콜릿 아이스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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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김약국~~~

간만에 들렀더니 이것저것 변했다.

메뉴판은 가게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뉴가 있던 자리에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모작.

작가 이니셜을 보건대, 사장님이 그리시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오오오! 새로 들어온 커피빈 로스터!

이걸 보고 혹해서 사장님께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게 되었다.

 

엄청난 크기의 로스터.

원래도 맛있던 김약국의 커피콩이 더 향긋해질 것 같다.

 

계산대 쪽에 뭔가 놓여져있다. 이게 뭐지?

 

김약국표 드립백!

2주간(8월 7일까지) 무료로 마셔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설명.

그래서 하나 가지고 왔다.

 

뜯어보니 드립백이 들어있다. 개봉하자마자 필터를 뚫고 짙은 커피향이 퍼진다.

날개(...)가 달린 필터 주머니 속에 분쇄한 원두가 들어있는 방식.

 

위쪽을 뜯고 날개를 컵 양쪽에 걸쳐서 올렸다.

커피가 에스프레소용 원두 수준으로 곱게 갈려있다.

 

옆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걸쳐져있다.

드립백을 이용할 때는 컵의 깊이가 어느 정도 확보돼야하고, 지름이 너무 크지 않아야한다.

사발처럼 납작하고 큼직한 컵에 드립백을 걸치면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청처럼 드립백이 떨어질 수 있다.

 

얼음을 담은 컵에 따끈한 물을 부어서 커피를 내렸다.

 

커피가 쪼르륵 떨어져내린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다.

커피향은 달콤하면서 짙은데, 맛은 상큼한 과일맛을 닮은 산미가 느껴진다.

산미가 날카롭거나 뾰족한게 아니라 산뜻하면서 시원한 느낌이어서 좋다.

필터나 그라인더 없이 분쇄된 원두를 바로 드립해서 마실 수 있다는게 큰 장점.

신선한 원두를 바로 갈아서 드립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맛있다.

 

또다른 날 찾아가 마신 밀크 초콜릿(L size, 4,800원).

20온스는 족히 됨직한 잔에 얼음은 적당히, 음료는 가득 담아주셨다.

고소한 우유에 달콤한 초콜릿이 어우러져 영양강장제 못지 않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맛있었다! :D

 

※김약국커피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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