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유가 흐르는 아라시야마, 그리고 요시무라 소바 嵐山 よしむら そば
첼시
앞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교토+오사카 여행은 사진이 별로 없다. 다 추려서 한 100장?그 중에 얼굴 나온 것 빼고, 중복되는 것 빼고 하면 글감 될만한 건 전멸이고... 무념무상으로 다녀온 일정이었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교토의 아라시야마.아라시야마는 嵐山이라고 적는데, 嵐은 '아지랑이, 심하게 부는 바람, 폭풍우' 등의 뜻을 갖는다.마침 내가 갔을 때도 산 너머에 물안개가 아스라이 떠다니고 있었고 바람 소리도, 물 소리도 좋았다. 그 순간을 짧게나마 간직하고 싶어서 찍어온 영상.실제로 바람을 맞으며 물의 흐름을 듣는 것만은 못 하지만, 나름 그 때의 감상이 되살아난다.물결이 굽이친다기보다는 비가 쏟아지는 것처럼 시원한 소리에 가슴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