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L]황토색 음영섀도 #203 피넛버터, 에뛰드 카라멜라떼, 해변에선코코넛과 발색 비교

VDL의 매트한 아이섀도 #203 피넛버터(정가 6,500원).

황토색이고 펄이 없는, 음영 메이크업에 적합한 색상의 제품이다.

 

피넛버터는 예전에 단품으로 샀다가 다른 제품인 러브미, 선샤인과 함께 공용기에 넣어서 갖고있다.

맨 왼쪽이 VDL 페스티벌 아이섀도 #203 피넛버터.

VDL이 제품을 빨리 단종시키는 편이긴 한데 이건 판매량이 괜찮은지 아직 건재하다.

 

피넛버터와 비교하기 위해 에뛰드 인더까페 팔레트의 해변에선코코넛과 카라멜라떼를 꺼냈다.

RMK의 샤이니브론즈는 피넛버터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나란히 놓았다.

 

손등에 발색한 사진. 내가 잡아낼 수 있는 발색은 이 정도다. 다 비슷해보이지만

사진을 못 찍으니 말로라도 자세히 설명해야겠다.

피넛버터는 말 그대로 누런 황토색이다. 발색이나 밀착되는 정도는 좋은 편.

카라멜라떼는 피넛버터보다 약간 밝으면서 살구색을 한 방울 정도 섞은 느낌.

피넛버터보다 좀더 가볍고 연해서 더 어려보이는 색상이다. 눈에 얹었을 때 좀더 자연스럽다.

해변에선코코넛은... 피넛버터가 황토색이라면 해변에선코코넛은 황갈색이다.

좀더 탁하면서 텁텁하고 짙기 때문에 눈두덩 전체에 펴바르기는 부담스럽고 부분적으로 쓰면 괜찮다.

 

좀더 밝게 나온 사진. 뭐 어차피 다 거기서거기고.

다만 눈두덩에 올렸을 때 어떤 색은 퀭하고 어떤 색은 희미하고 이런 차이는 있다.

내가 가장 만만하게 쓸 수 있는건 카라멜라떼다. 피넛버터는 묘하게 수심이 어린 눈이 돼서...

카라멜라떼를 눈꺼풀에 넓게 펴바르고 눈머리와 눈꼬리 쪽에 해변에선코코넛을 쓰면 괜찮다.

 

피넛버터는 쓸 때마다 참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샤이니브론즈와 조합해보니 괜찮았다.

내 얼굴에는 펄 없는 황토색 계열의 음영 색상이 안 어울리는데 그 위에 펄을 덮어주니 좀 나은 듯.

 

찬바람 뚫고 외출했다가 돌아온 터라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데...

피넛버터를 바탕에 바르고 그 위를 샤이니브론즈로 덮었다. 아이라인은 브라운슈거로 가늘게.

내 눈두덩에 피넛버터만 얹고 끝내면 그윽한게 아니라 간이 안 좋아보이는 사람으로 변한다.

이 위에 비슷한 색상의 펄 섀도인 RMK의 샤이니브론즈를 발라주면 부담스럽지 않은 눈화장이 된다.

샤이니브론즈가 예쁘긴 한데 가끔 발색이 아쉬울 때가 있어서... 피넛버터와 함께 쓰니 만족스럽다.

어차피 펄 없는 음영화장을 못할거라면 있는 아이섀도라도 잘 써먹어야지...

 

□ 비교한 에뛰드 인더카페 팔레트와 RMK 인지니어스 아이즈 N06 샤이니브론즈

2015/10/19 - [에뛰드]플레이 컬러 아이즈 인더까페 팔레트 아이섀도 10종 발색 비교 

2015/10/26 - [RMK]인지니어스 파우더아이즈 6호 샤이니브론즈, Ingenious powder eyes shiny bron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