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한 팬케이크가 매력적인 카페 모구(mog), 난바 팬케익 카페 モグ 難波店
by 첼시
이번 여행에는 까날님의 책을 많이 참고했는데 그 중 한 곳이 팬케이크 카페 모구(mog)였다.
팬케이크에 대한 나의 열망(...)은 뿌리 깊은 것...ㅇ<-<
팬케이크에 대한 열망①
호텔 조식이든 카페든 팬케이크가 메뉴에 있으면 꼭 시켜본다.
팬케이크에 대한 열망②
집 인덕션(정확히는 하이라이트)이 1구여서 팬케이크를 한 장 굽고나면 다른 걸 굽는 동안 식어버리고,
식은걸 다시 데우다보면 질겨지고 그러다보면 맛없고 총체적 난국..ㅠㅠ
팬케이크에 대한 열망③
그래서 인덕션이 2구 있는 집으로 이사가면 제일 먼저 팬케이크를 굽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모구의 전경.
마침 문 열고 들어가려던 저 여자분들은 만석이어서 다시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리시게 되었다.
그리고 그 두 분 뒤로 내가 이어서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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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메뉴를 따로 사진찍어 붙여놓은 듯.
요새 티스토리 원본 사진 보기가 내맘 같지 않아서 큰 사진으로 보기가 어렵다.
클릭해도 이 입간판은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ㅠ
여섯 장의 사진 중 왼쪽은 달콤한 팬케이크, 오른쪽은 짭짤한 팬케이크다.
왼쪽은 ①구운 마시멜로와 초콜릿 팬케이크, ②클래식 버터밀크 팬케이크, 그리고 ③스페셜 팬케이크다.
오른쪽은 ①일본식의 명란과 오믈렛 팬케이크, ②멕시칸 팬케이크, 그리고 ③커리 팬케이크다.
신제품인지 계절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구운 마시멜로를 얹은 팬케이크다.
아마도 소금캐러멜을 함께 얹은 듯.
따뜻한 (남의)집안을 들여다보는 성냥팔이의 심정으로 가게 안을 지켜본다.
드디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테이블 자리와 바 자리가 있는데 테이블이 비어서 이 쪽에 앉게 됐다.
한 켠에 각설탕, 집기류, 냅킨이 놓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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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내 동공(...)을 보고 직원이 영어 메뉴를 갖다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버터밀크를 쓴다는 얘기, 국산(=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얘기. 뭐 그런 설명들이다.
참고로 버터밀크는 크림에서 버터를 분리해낸 뒤 남는 저지방우유다. 일반적인 저지방우유와는 다른..
이 버터밀크를 사용해서 팬케이크를 만들면 좀더 폭신한 질감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모든 메뉴의 가격은 소비세가 포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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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도 봤던 마시멜로를 얹어 구운 팬케이크들.
왼쪽은 소금캐러멜, 오른쪽은 초콜릿을 넣은 팬케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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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에 레몬치즈팬케이크까지!
오른쪽은 기본 팬케이크와 호밀을 넣은 건강 팬케이크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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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아마 대표메뉴인 듯.
스페셜 팬케이크인데, 클래식 버터밀크 팬케이크에 휘핑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메이플시럽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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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양한 토핑을 얹은 팬케이크들. 이외에도 추가재료를 토핑할수 있다.
버터, 허니버터, 메이플시럽, 소금캐러멜소스, 쌉쌀한 초콜릿소스, 토마토소스는 각 170엔,
휘핑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딸기 아이스크림은 각각 200엔을 더하면 추가로 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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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수프 메뉴. 참고로 팬케이크에 310엔을 더하면 음료가, 360엔을 더하면 수프가 함께 나온다,
음료는 커피, 우유 넣은 커피(라떼), 잎차, 가향차, 주스, 우유, 진저에일 등을 판매한다.
수프는 호박수프, 차가운 감자수프(비시스와즈 인 듯)가 있고, 와인도 있다.
내부 공간이 그렇게 작진 않은 편이다. 나름 요리조리 분할해놓아서 테이블 거리도 확보돼있고.
주방이 그대로 뚫린 구조여서 바 자리에 앉을 경우 조리하는 걸 간단하게 지켜볼 수도 있다.
웃고 있는 포크와 나이프.
자리에 앉자마자 시원한 물부터 받았다.
바나나 넛과 소금캐러멜 팬케이크(1,050엔)+휩크림 추가(200엔), 그리고 아이스커피(+310엔)를 주문했다.
아이스커피. 양이 아주 많은 건 아닌데 팬케이크와 먹기는 딱 적당했다.
신맛이 없고 쌉쌀한 커피.
나왔다. 와, 위엄. OMG. 뭐지. 이걸 지금 1인분이라고. ㄷㄷㄷㄷㄷ 할 말을 잃었다.
손바닥만한 팬케이크 세 장에 바닐라아이스크림, 그 위에 흩뿌려진 캐러멜시럽, 바나나와 키위,
잘게 바순 견과류(호두, 아몬드, 마카다미아 등), 그리고 따끈한 소금캐러멜시럽이 기본 구성이다.
휘핑크림(+200엔)은 추천하기에 별도로 추가한 것.
소금캐러멜시럽은 말 그대로 달콤하고 따끈따끈해서 혀도 같이 녹을 것 같다.
바나나와 캐러멜이 이렇게 잘 어울린다니! 중간중간 씹히는 견과류도 매력적이다.
소금캐러멜은 아주 달콤한 가운데 희미한 짠맛이 이따금 느껴져서 캐러멜의 풍미를 배가시킨다.
팬케이크 자체는 크게 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달달함이 넘쳐흐르는 토핑을 잘 감싸준다.
차가운 바닐라아이스크림과 부드럽고 몽실거리는 휘핑크림의 조화도 좋다. OMG
음.. 둘이 디저트 먹으러오면 이것 하나만 시키는게 좋겠다. 난 식사로 먹었지만 ㅋㅋ
그리고 간사이에 있는 동안 한번 더 방문했다.
이번에는 바 자리에 앉았고 스페셜 팬케이크(1,000엔)와 아이스커피(+310엔)를 주문했다.
이번에는 내 동공이 건재했는지(...) 영어 메뉴를 가져다주지 않았고...ㅇ<-<
그래서 메뉴를 요청할까 하다가 앞서 방문할 때 찍어둔 사진을 보며 메뉴를 재확인하고 주문했다.
팬케이크 세 장에 바닐라아이스크림, 휘핑크림이 얹어져 있고, 메이플시럽이 함께 나온다.
가게 이름인 mog를 인두로 지진 듯. 아이스크림이 열기에 스르륵(...) 녹는게 보인다.
메이플시럽은 작은 단지에 꽉 채워져있다. 달달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시럽을 붓고 먹으면 된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팬케이크의 정형. ㅠㅠㅠ
크림은 없어도 되지만 메이플시럽은 꼭!!
옆면을 보면 이렇듯 보드랍게 부풀어올라 있다.
팬케이크 자체는 많이 달지 않으면서 밀가루와 버터의 고소한 냄새가 난다.
바닐라아이스크림은 평범. 휘핑크림이 맛있다. 우유의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신선한 크림.
딱 하나만 고른다면 바나나 넛과 소금 캐러멜을, 하나 더 고른다면 스페셜 팬케이크를 권하고 싶다.
모구(mog) 위치. 난바 마루이백화점 뒤쪽의 카페거리에 있다.
홈페이지 → http://www.cafe-mog.com/
영업시간은 11:00-22:00(마지막 주문은 21:15,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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