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고디바]3 Ballotins Chocolates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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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갈 때 면세점에서 산거라 카테고리를 여행으로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크게 관계없는 것 같아서 여기 쓴다.

적립금이니 뭐니 해서 6입들이 상자 3개 1set(그러니까 총 18개의 초콜릿)에 24,000원 정도 지불했다.

이럴 때 아니면 고디바는 안 먹을 것 같으니까 뭐... 큰 맘 먹고 샀다.

금색 포장에 갈색 리본이 고무줄로 연결되서 빙 둘러져 있다.

 

포장지를 뜯으면 역시 금색 상자에 고디바 마크와 고디바 부인의 그림이 인쇄되어 있다.

고디바 부인이 왜 맨 몸으로 말을 타고 있는지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니 생략하고...

 

홍콩 다녀와서 한 달 뒤에 뜯어봤더니 다크초콜릿에는 더께 같은 것이 붙었다. 먹는데는 지장 없음.

 

한 입에 다 들어갈만한 크기는 아니고 속도 궁금해서 예리한 칼로 1/3 지점을 그어 잘라냈다.

운동화 진열하듯이 각도의 미학(...)을 살려서 접시에 담아봤다. 왼쪽 상단부터 맛을 보았다.

 

쾨르 레 Coeur Lait

coeur가 심장이니까... 하트 모양 밀크초콜릿이란 의미인 듯?

헤이즐넛 프랄린이 들어있어 길리안 씨쉘이 생각나는 맛이다.

 

륀 파시옹 Lune Passion

패션프루트 소스를 채운 다크초콜릿이다.

겉껍질은 다소 단단하지만 속에 들어있는 가나슈는 끈적하고 부드럽다.
새콤한 향의 여운이 오래가지는 않고 딱히 내 취향도 아님. 난 오렌지가 들어간게 더 좋다.

 

뚜르비용 프랄린 Tourbillon Pralinè

겉껍질이 부드럽고 안쪽에 프랄린이 들어간 가나슈가 끈적한 잼처럼 부드럽다.
이것도 길리안 씨쉘이 생각나는 맛이다.

 

뚜르비용 85 Tourbillon 85

85% 코코아와 다크초콜릿 가나슈를 채운 다크초콜릿이다.

겉껍질이 단단하지만 입속에서 금방 녹고 초콜릿향이 워낙 강해서 커피향처럼 느껴질 정도로 좋다.

 

페를 아망드 Perle Amande

로스티드 아몬드크림을 채운 밀크 초콜릿.

약간 짭짤한 느낌도 들고 으깬 아몬드가 들어있어 입자가 혀에 까끌하게 닿는 느낌
익숙하면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맛이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쾨르 블랑 Coeur Blanc

헤이즐넛 프랄린을 채운 하트 모양의 화이트초콜릿.

화이트초콜릿은 설탕 입자가 거칠게 느껴지거나 분유 냄새가 나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초콜릿에 전혀 불쾌한 찌꺼기가 남지 않고 깔끔하다.
입속에 진득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진해서 마음에 들었다.

 

가볍게 선물하기에 구성이 괜찮고 양도 적당한 것 같다.

면세에서 구매해도 낱개 초콜릿의 가격이 1,400원 가까이 하는게 좀 걸리지만... 맛은 괜찮았다.

국내 매장에 동일한 구성은 없는 것 같고 이렇게 가나슈가 채워진건 골드 컬렉션으로 파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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