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스시야 오가와 런치
by 첼시
방문한지 얼마 안돼서 또 점심을 먹으러갔다.
(점심 4만원, 저녁 6만원, 포장 3만원이며 가격에 따라 구성이 다소 달라진다.)
점심은 12시, 1시 10분 두 시간대로 나눠서 예약을 받는다. 나는 12시에 방문했다.
우선 다시마에 잰 광어로 시작. 다시마 덕에 감칠맛이 돌고 두툼한데도 굉장히 부드럽게 씹힌다.
이미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간장을 찍지 않고 먹어도 된다.
앉자마자 전복죽, 장국, 샐러드가 나오고 락교와 초생강, 우메보시가 나온다.
참치 붉은살.
촉촉하면서도 비리지 않고 촘촘한 조직이 부드럽게 밀린다.
성게. 방문할 때마다 상태가 그저 그래서 빼달라고 한다는게 깜박했다.
다행히 많이 쓰지 않았고 향기도 나쁘지 않았다.
부시리.
두툼하고 부드러우면서 살캉하게 씹힌다.
칼집이 있는 덕에 씹는데 큰 수고를 들일 필요는 없었다.
바닷장어(아나고).
저녁 때 나오는 것과는 다르게 다소 날씬한 장어가 올라앉아있다.
참치 중뱃살 살짝 그을린 것.
지인 접시 위에 있는게 더 먹음직해보여서 그걸 당겨서 찍었다.
촉촉한 기름기가 돌고 감칠맛이 느껴지는데다가 불냄새가 그윽한게 맛있었다.
도미에 잔파를 썰어넣은 것.
담백한 도미살에 파향이 감돌아 맛있었다.
관자에 타레를 발라 구운 것.
달콤하고 오돌오돌하게 씹히는게 괜찮았다.
전복술찜.
이건 언제 먹어도 맛있다. 따끈한걸 입속에 넣을 때 느껴지는 향기가 최고~!
삼치.
삼치구이의 감칠맛을 생으로 느끼는 기분.
오징어는 빼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대신 참치 붉은살을 주셨다. 헉...ㅋㅋㅋ
단가 차이가 상당할텐데 ㅠㅠ 감사히 먹었다.
청어 초절임에 다진 생강과 잔파를 올린 것.
매끈한 청어의 살을 새콤하게 초절임한 것이 감칠맛이 좋았다.
부시리 그을린 것.
날것보다는 그을린게 향기가 있어서 더 맛있는 듯.
청주와 다시마에 잰 연어.
전체적으로 부들부들한데 끄트머리의 껍질과 맞닿은 살이 꾸들꾸들하게 씹히는게 맛있었다.
키조개날개.
차가우면서도 씹히는 식감이 상당히 독특했다. 뭔가 심을 오독오독 씹는 느낌?
피조개 특유의 비린맛을 느낄 수 없어서 조개맛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고등어 초절임 틀초밥.
청어나 이런 얌전한 놈들보다는 이렇게 고등어를 통째로 초밥에 올려 뚜걱뚜걱 썰어내는게 더 마음에 들었다.
우동.
시치미를 살짝 뿌린 따뜻한 국물을 마시니 좋았다.
올!! 점심에 오랜만에 왔더니 이제 이것도 나오네!
참치 그을린 것! 그윽한 향기에 감칠맛이 폭발하고 짭짤달콤새큼한 초밥과 어울려 최고였다!
달걀초밥.
마를 갈아넣어 달달하고 부드러운 달걀이 술술 넘어갔다.
마무리로 오이채와 깨를 넣은 김말이.
밥은 아주 조금만 들어가 있고 오이채가 사각사각 씹히면서 입속에 김향이 가득차는게 마무리로 안성맞춤이었다.
일행이 달걀에 큰 관심을 가지기에 한번 더 청한 달걀.
끄트머리를 큼직하게 잘라주셔서 입속에서 살살 녹는게 일품이었다.
그리고 매실차를 마신 뒤 정말 끝. 점심이든 저녁이든 항상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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