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앞역]우스블랑 2층에서 먹기, 고메이 샌드위치, 베이컨 키쉬, 네모 안에 곰, 자몽에이드

재오픈한 뒤로 더욱 자주 방문하는 우스블랑.

홍대 지점이 없어져서인지는 몰라도 더 일찍 빵이 떨어진다.

오늘은 지인과 함께 2층 카페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 자몽주스(4,800원)를 주문.

빵은 고메이 샌드위치(5,800원)와 베이컨 키쉬(2,800원), 네모안에곰(2,600원)을 골랐다.

 

우스블랑의 영업시간과 휴무 안내. 잊어버릴까봐 사진으로 찍어왔다.

7AM - 8PM에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만 쉰다고 하니 이번 달에는 8월 31일이 쉬는 날인 셈.

2015년 6월 현재 매주 월요일 휴무로 바뀌었다.

문 열고 닫는 시간은 동일하다.

문닫는 시간이 오후 8시이긴 하지만 저녁 5~6시면 대부분의 빵이 다 팔린다.

 

카페에서 먹고 갈 경우 주문한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준다.

이렇게 곰이 그려져있는 숫자판을 받아서 2층으로 올라왔다.

참고로 2층이 그렇게 조용하지는 않다.

우리가 올라갔을 때는 마침 한쪽 공간에서 빵의 밑준비를 하고 있던 참이라 제법 시끄러웠다.

다음에는 1층에서 먹어볼 생각...

 

곰을 주제로 해서 자유롭게 이것저것 배치해서 꾸며놓은 공간.

창가에 테이블이 두 개 있고 가운데에도 큼직하고 네모진 (회의용..?)테이블이 있다.

 

사장님이 레고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홍대 지점에 있던 레고를 여기로 옮겨온 모양.

 

고메이 샌드위치(5,800원).

잡곡 치아바타 속에 토마토, 슬라이스햄,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 약간을 함께 내준다.

 

빵맛이야 말할 것도 없고 양파가 별로 맵지 않아서 아삭아삭 먹기 좋았다.

맛은 괜찮지만 내가 워낙 베이컨, 달걀 이런게 듬뿍 들어간 BELT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내 취향엔 보통이었다.

 

자몽주스(4,8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

가운데는 베이컨 키쉬(2,800원)와 네모안에곰(2,600원)이다.

 

우스블랑의 음료는 처음 주문해봤다.

큼직한 유리병에 시원한 음료와 네모난 얼음을 채워주고 그 위에 눈처럼 고운 얼음을 가득 올려준다.

빨대에 귀엽게 매달린 우스블랑의 흰곰.

자몽을 하나 통째로 짜넣고 조금더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 시판 자몽주스를 10% 넣는다고 한다.

많이 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희미하게 쌉싸름한 자몽이 우스블랑의 빵과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

 

베이컨 키쉬. 키슈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타르트지 속에 달걀로 만든 부드럽고 짭짤한 충전물과 베이컨, 채소(시금치로 추정)를 넣어 구운 조리빵이다.

아주 부드러운 크림 오믈렛을 채웠다고 하면 되려나... 달걀 그라탕을 빵으로 구웠다고 하면 되려나.

 

달걀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부드럽고 짭짤한게 맛있었다.

 

이건 네모안에 곰.

네모난 프렌치토스트에 슈가파우더를 뿌리고 가운데는 곰 얼굴로 모양을 냈다.

 

두툼한 건포도 식빵 두장을 달콤한 달걀물에 담가 촉촉하게 굽고 가운데는 커스터드 크림을 얇게 발랐다.

프렌치토스트는 꼭 계란빵 달게 만든 것 같아서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건 꽤 맛있었다!

빵이 도톰해서 그런가 달걀에 지지않는 식빵층이 부드럽고 촉촉하고, 속에 바른 커스터드 크림과도 잘 어울렸다.

겉면에 뿌린 슈가파우더와 달콤졸깃한 건포도까지 모두 조화롭고 맛있었다!

 

밥먹고 나니 주위를 둘러볼 정신이 좀 생겨서 벽 한 켠에 매달린 요리법 구경 좀 했다.

이건 우스블랑의 구움과자 티그레 만드는 법.

만드는 원리는 마들렌과 비슷한데 청크초코를 잘게 다져 섞어주는게 포인트.

 

과일주스 만드는 법도 이렇게 귀여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휴롬을 사용해 과일 그대로를 갈아준다고 한다.

다음에는 망고자몽주스를 먹어봐야지.

 

혼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발로나 다크초콜릿을 넣어 진한 핫초코도 소개하고 있다.

아, 귀엽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