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식사]전주나들이① 삼백집의 따끈한 콩나물국밥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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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뜬금없이 전주에 다녀왔다.

늦가을의 생뚱맞은 평일 기차로!!

완만한 처마가 드리워진 역사가 눈길을 끈다.

 

 

 

역전 광장에는 삼색 부채와 오고무에 쓰일 법한 북이 있다.

벌써부터 전통적인 느낌이 오는데~ 좋아!

 

 

 

버스정류장도 이렇게 기와를 올린 모양.

낯선 듯 익숙한 듯 매력이 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삼백집.

 

 

 

본점을 찾아갔는데 공사중이라 적잖게 당황했지만 다행히도 바로 앞쪽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본점은 개조 공사를 마친 후 내년 4월에 다시 열 것이라는 안내.

 

 

 

음식이 참 단촐하다.

콩나물국밥 5,000원, 선지온반 6,000원, 모주 1잔 1,500원.

 

 

 

삼백집은 식객에도 나와있고 워낙 유명해서...

노른자가 유달리 선명한 일러스트는 오영욱님의 그림이다.

 

 

 

간을 맞출 수 있도록 새우젓이 탁자마다 놓여있다.

 

 

 

반숙 달걀후라이와 김, 장조림, 김치가 나온다.

무김치는 단맛이 좀 강했고, 김치는 짠맛이 강했는데 국밥과는 잘 어울렸다.

 

 


내부는 이렇다.

아점을 먹으러 갔을 때라 한산했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손님들이 줄지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펄펄 끓는 국밥이 나왔다.

밥은 이미 말아져있어서 위에 고춧가루는 살짝 걷어내고 먹기 시작했다.

미리 나온 후라이 말고도 국밥 안에 달걀이 한 알 더 깨어져 들어가있다.

 

 

 

반숙 달걀 위에는 김을 부수어 올린 뒤 국밥을 조금씩 덜어서 식혀 먹었다.

따끈하고 짭짤하고 시원한 국물.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어서 개운한 맛이 난다.

국밥도, 밑반찬도 모두 간이 센 편이다.

한 그릇 잘 먹고 경기전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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