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전주나들이③ 한옥마을의 길거리야 바게트버거, 그리고 치즈태비 길냥이
by 첼시
한옥마을의 명물이라고 들었던 길거리야!
작명한 것이 묘하게 롯*리아를 생각나게 한다...
↑이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내부에 먹고 갈 공간은 없고 포장만 가능하다,
바게트버거는 잘라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바게뜨를 반토막 낸 뒤 안쪽을 파내고 속을 채운 것이어서
커팅하면 속이 줄줄 새어나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대로 들고 먹어야한다.
탄산음료 또는 커피와 세트로 판매하고 있고 그 외의 음료와 주문할 때는 할인되지 않는 듯.
가격대는 지방이라고 생각하면 저렴하지 않고, 관광지임을 감안하면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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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판매하고 있는데 오오 비싸...ㅠㅠ
날 추울 때는 따끈한 커피와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A set로 주문했다(바게트버거 + 콜라, 5,200원).
여기 콜라는 펩시, 사이다는 칠성사이다를 쓰고 있다.
크기는 제법 크다.
속도 꽉꽉 들어차서 꽤 묵직하고...
겉의 바게뜨 빵은 바짝 구워서 아주 단단하면서 바삭하다.
그렇지만 딱딱하거나 질기지는 않아서 베어물 때 불편하지 않았다.
속은 이렇게 제육볶음이 들어있는데 이게 층층이 맛이 조금씩 다르다.
위쪽부터 제육볶음-양배추샐러드-제육볶음 순으로 채워져있는데 속보다도 겉의 빵이 고소하고 바삭해서 맛있었다.
엄청난 별미는 아니지만 들고다니면서 먹기도 편하고 익숙하면서 안전한 맛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 글의 진짜 목적(...)인 치즈태비 길냥이.
통통한 궁둥이를 보고 나도 모르게 홀린듯 쫓아가고 있었다.
관광지에서 워낙 많은 사람을 봐서 그런지 크게 경계하지는 않는 듯.
'귀찮게 왜 따라와'라는 표정 같다.
'맛난이 없으면 저리 꺼져. 풀 뜯어먹는거 안 보이냐?'
'먹을거 달라는 얘기야. 눈치껏 알아들으라고.'
근처 편의점에서 어포를 사다가 바쳤는데... 안 먹는다.
'이런 마르고 질긴건 먹기 싫어. 맛있는걸 가져오라구.'
어육 소시지를 사왔더니!!! 오물오물 잘 먹는다!!!!!
'그래, 이 정도는 돼야 먹을만하지.'
'아, 먹을만큼 먹었으니까 이제 가슈'
'가라니께, 잘 먹었수다'
초딩 고양이 정도 됐을 것 같은데... 소시지도 먹을만큼만 먹더니 새침한 표정으로 돌변한다.
귀여워서 졸도.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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