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뚜레쥬르]조금 애매한 티라미수 롤케이크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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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의 티라미수롤.

내가 산게 아니어서 얼마인가 검색해보니 11,000원 나온다.

보통 롤케이크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

 

티라미수하면 커피, 코코아가루, 마스카포네치즈가 어우러져서 눅진하면서도 달콤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뚜레쥬르의 티라미수롤은 클라우드 공법을 사용한 시트 덕에 부드럽고 촉촉한 시트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예시 사진을 봤을 때는 괜찮아보이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롤케이크 위에 빳빳한 비닐이 한 겹 말려 있고 그걸 비닐봉투로 한번 더 밀봉했다.

 

시트 위에 코코아가루가 촘촘하게 뿌려져있다.

발로나 코코아가루를 썼다는 설명답게 붉은 갈색의 표면이 돋보이고 향기도 진하고 좋다.

 

연초에 먹었는데... 유통기한은 일주일 안쪽인 모양.

 

내장된 플라스틱 칼로 잘랐더니 이 모양이 되었다.

일단 겉에 뿌려진 코코아가루는 만족스럽다.

나도 집에서 과자 구울 때 발로나 코코아가루를 써봤는데 확실히 일반 코코아와는 다른 진한 향이 있다.

다만 뚜레쥬르에서 내세우는 클라우드공법의 시트는 별로다.

구름처럼 폭신...이라기보다는 뭔가 좀더 퐁퐁 솟아오르는 탄력이 있는데 이게 탄력을 넘어서 질긴 느낌이다.

칼로 쉽게 잘리지도 않을 뿐더러 입 속에 넣었을 때도 사르르 녹는게 아니라 질겅질겅 걸리적거리는 식감이다.

커피향은 희미하고 치즈크림층은 얄팍하고 양이 적다.

티라미수롤이라고 기대하고 먹기는 아쉬운 맛이고 그냥 코코아가루를 뿌린 질깃한 롤케이크다.

다음에는 일반 롤케이크를 사먹을 것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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