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풍부하고 진한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링귀니 만드는 법

고르곤졸라 치즈를 샀는데 그대로 먹을 용기는 도저히 나지 않아서 요리에 써먹기로 했다.

피자를 할까 파스타를 할까 고민하다 파스타 밀어내기 캠페인을 이어나가고자 파스타로 결정했다.

고르곤졸라 치즈의 맛이 워낙 강해서 순한 치즈로 중화를 시키고 마늘도 듬뿍 넣기로 했다.

 

재료

마늘 20g, 버터 5g, 생크림 150ml, 고르곤졸라 20g, 슬라이즈치즈 2장(35g), 파스타 100g, 소금, 후추

 

과정요약

①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마늘을 볶는다.

②볶은 마늘에 크림을 붓고 치즈를 넣어서 걸쭉해지도록 끓인다.

③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삶는다.

④크림소스에 삶은 파스타를 넣고 버무려가며 졸여서 마무리한다.

 

먼저 팬을 달구고 버터를 두른 뒤 마늘을 볶는다.

평소 크림소스 만들 때 마늘을 10g 넣는데, 이번에는 강한 맛의 치즈를 쓸거라서 마늘 양도 두 배로 늘렸다.

 

마늘이 반투명하게 익으면 생크림과 치즈를 넣는다.

이번 파스타는 오로지 면과 소스만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생크림을 적게 넣었다.

이 때부터 면을 삶으면 되는데 인덕션이 하나 뿐이어서 면은 좀 이따 삶기로...

 

치즈가 고루 녹으면 소스 끝!

간을 보니 딱 적당하길래 소금을 더 넣지 않았다.

 

소스를 불에서 내리고 면을 삶기 시작했다.

끓는 물에 소금을 한 숟가락 넣고 숏파스타를 먼저 넣은 뒤 3분 뒤에 링귀니를 넣었다.

링귀니가 알덴테 정도로 익도록 약간 덜 삶았다.

 

소스를 다시 불 위에 올리고 파스타를 넣어서 고루 버무려준다.

면 속에 소스가 속속들이 배도록 2~3분 정도 졸였다.

 

다 만든 파스타를 접시에 담은 뒤 후추를 빙 둘러가며 갈아올리면 끝.

 

고르곤졸라 치즈를 토핑으로 좀 얹어볼까 했는데 그 강력한 맛 때문에 지레 포기했다.

대신 후추만 듬뿍 얹는 것으로 타협했다.

내가 만든 크림파스타는 대부분 맛이 적당하게 고소한 편인데 이건 차원이 다르다.

딱 한 입 넣는 순간! 아! 진해!! 엄청나게 고소하고 느끼해!!! 굳이 찾아먹지 않는 피클을 소환할 정도였다.

남은 생크림으로 파스타를 한번 더 하려던 생각이 싹 사라질 정도로 크림파스타 욕구가 꽉 채워졌다.

소스가 너무 진해서 페투치니나 딸리아뗄레처럼 넓은 면은 부담되고 스파게티나 링귀니가 적당할 듯.

그래도 고르곤졸라 덕에 한껏 응축된 크림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맛있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