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후추는 집사 사냥꾼(부제 : 사진 찍기 힘들다)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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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후추 사진 찍기가 힘들다.

 

'그게 무슨 소리야, 집사.'

 

'왜요? 내가 뭘요?'

 

뭐긴 뭐야. 사진기만 들이대면 졸졸졸 쫓아오니까 그렇지.

 

 

'내 뒤에 집사다!'

 

'집사, 기다려요. 내가 간다!'

 

왜 이렇게 쫓아다니냐.

 

'집사가 좋아서 그러지.'

 

'그럼 안되냥?'

 

'잠시 쉴까.'

 

하트 궁둥이 귀엽다 ㅋㅋㅋ

 

'집사가 아니면 뭐하고 논담?'

 

'집사가 아니면 재미없어!'

 

'지루하다구!'

 

'어디보자.'

 

'화분이라도 갖고 놀까?'

 

'오랜만에 자연을 벗삼아볼까.'

 

'나뭇잎과 놀아야겠다.'

 

'냠냠'

 

'나뭇잎도 좋아!'

 

'자갈도 좋아!'

 

'현무암도 좋아!'

 

야무진 찹쌀떡 ㅋㅋ

 

굳세게 디디고 노는 모습 ㅋㅋ

 

'음... 자연......'

 

'함.... 향기로워.......'

 

요새 날 지나치게 좋아해서 사진찍기 힘들다.

'후추야!'하고 부르면 조그맣게 강아지처럼 두번 짖고 달려온다.

냐옹냐옹 소리도 교태가 담뿍 담겨서 니야아아앙~ ㅋㅋㅋ

수줍음 많은 개냥이 후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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