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포크립]오븐으로 등갈비 소금구이 만들기, 로스트 포크립 만드는 법

오븐요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통째로 구운 고기다 싶어서 등갈비를 준비했다.

마른 가루 상태의 양념(dry rub) 을 문지르는 건염 방식으로 재고 하루 두었다가 굽기로 했다.

 

재료

등갈비 500g, 소금 5g, 설탕 2g, 마늘가루 2g, 로즈마리, 후추, 넛멕, 물 200ml

 

과정요약

①등갈비의 근막을 떼고 흐르는 물에 헹궈 불순물을 제거한 후 군데군데 칼집을 낸다.

②소금, 설탕, 마늘가루, 로즈마리, 후추, 넛멕을 섞어 등갈비 겉에 고루 문지른다.

③양념한 등갈비를 하룻밤 냉장했다가, 다음날 흐르는 물에 겉을 씻어낸다.

④등갈비를 오븐에서 160℃-1시간(중간에 한번 뒤집기), 한번 더 뒤집어서 200℃-10분 굽는다.

 

등갈비 근막은 질긴 식감 때문에 거슬리니까 조리 전에 떼어낸다.

갈비를 뒤집어 근막 끄트머리를 손 끝으로 힘주어 당기면 벗겨진다.

 

마른 양념가루 재료를 한꺼번에 섞는다.

뼈있는 고기임을 감안해서 소금은 재료 중량의 1%, 설탕은 0.5% 정도 넣고, 나머지는 맘대로 섞었다.

마늘을 제일 많이 넣고, 그 다음이 후추, 로즈마리 순이었다. 넛멕은 거드는 정도로만 조금 넣었다.

 

근막을 떼어낸 고기는 양념이 고루 배도록 앞뒤로 칼집을 낸다.

칼 끝으로 쿡쿡 쑤시듯이 찔러주면 된다.

 

배합한 양념가루를 등갈비에 골고루 묻힌다.

 

양념한 등갈비를 비닐로 싼 뒤 지퍼백으로 한번 더 밀봉했다.

냉장고에서 하룻밤 두었는데(20시간 정도) 중간에 위아래를 바꾸어 뒤집어주었다.

 

양념한 등갈비는 꺼내서 흐르는 물에 불필요한 소금기를 씻어준다.

갈비 모양이 바뀐 이유는... 위의 초호기가 망해서 2호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기가 너무 마르지 않도록 팬에 물을 200ml 붓고 그 위에 고기 얹은 철망을 올린다.

160℃-1시간, 200℃-10분 동안 굽는다. 따로 예열하지 않고 바로 조리했다.

 

1시간 굽는 동안 중간에 한번 뒤집어준다.

200℃-10분 구울 때 한번 더 뒤집어서 색이 고루 나게 해준다.

 

다 됐다. 완성!

 

간도 적당하고 잡내 대신 향신료 냄새가 은은하게 나서 좋다.

 

샐러드와 씨겨자를 함께 놓고 먹었는데 씨겨자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고기 겉도 살짝 바삭하고, 살코기는 쫀득해서 좋았다.

 

그런데 등갈비가 왜 이렇게 수척한지...

500g짜리 한 팩 구웠는데 반으로 나누니 고기는 100g이나 나올까 싶다.

등갈비 반 줄 먹었는데 전혀 먹은 것 같지 않아(...).

 

이건 문제의 망한 초호기.

소금 양을 가늠하지 못해서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뒤의 숯같이 생긴 것도 등갈비다. 양념하려다가 태워먹고...ㅋㅋㅋ

살이 푸짐한 등갈비를 사고 싶다. 그래도 맛있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