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소규모 인원에 적합한 숙소, 토요코인 요도야바시 에키 미나미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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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요도야바시 역과 혼마치 역의 중간에 위치한 토요코인 요도야바시 에키 미나미.

에키는 역(駅)이고 미나미는 남쪽(南)이니까 요도야바시 역의 남쪽에 있는 호텔이라는 뜻이겠지.

인터파크 투어에서 1박에 7만원 정도로 예약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좀 비싸게 한 것 같다.

토요코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게 더 저렴한 듯.

내가 묵었던 요도야바시 에키 미나미 지점은 → http://toyoko-inn.kr/k_hotel/00131/index.html

 

설명에 의하면 요도야바시 역 ⑪번 출구에서 도보 4분이라는데 그 ⑪번 출구가 공사중이다!

⑪번 다음으로 가까운 출구는 ⑧번인데 거긴 계단 뿐이니 건너편 ⑬출구로 올라오는 걸 추천한다.

자세한 설명은 맨 밑에 넣는 약도와 함께 다시 적는다.

 

방에 들어섰을 때 보이는 풍경. 사진보다는 더 좁다.

스탠드침대가 있고 옷장 대신 옷걸이가 세 개 있는데 그 중 한 개에만 집게가 붙어있다.

커튼은 얇은 것과 두꺼운 암막 두 가지가 걸려있다. 암막커튼의 차광 기능은 좋았다.

침대는 꽤 넓다(싱글 기준 1400mm). 양 팔을 옆으로 쭉 펼칠 수 있을 정도였다! 두 명이 자도 남을 듯.

사진이 좀 이상해 보이는데... 내 단렌즈가...ㅠ 화각이 너무 좁아서ㅠㅠㅠ 조각조각 찍어서 콜라주했다.

 

이불 위에 안내장이 있는데 침대 아래쪽에 큰 짐을 보관할 공간이 있다고 한다.

방이 좁다보니 캐리어를 둘 곳이 마땅찮아서 나 역시 가방은 침대 밑으로 밀어넣었다.

 

몸을 돌리면 보이는 모습. 사진을 대충 보정해서 양 옆으로 붙였다.

왼쪽에 보이는 흰 문은 화장실이다. 화장실 문 왼쪽에 방 열쇠를 꽂으면 된다.

참고로 여긴 방 열쇠가 전자식이 아닌 물리적으로 꽂고 돌리는 방식이다.

호텔 근처가 아닌 장거리 이동을 할 때는 열쇠를 프런트에 맡겨달라는 안내를 들었다.

 

토요코인은 로비와 객실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 와이파이 아이디는 끝이 객실 번호로 끝나고, 비밀번호는 위 사진과 같이 TV 하단에 적혀있다.

 

TV 뒤쪽에는 USB 포트가 있으니 급할 때는 여기 충전 케이블을 꽂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대신 이 곳에 꽂으면 충전 속도가 느리다.

 

책상 위 아래의 물품들. 역시나 콜라주한 사진...ㅇ<-< 왼쪽은 책상 위, 오른쪽은 책상 아래다.

책상 위에는 헤어 드라이어, 거울, 전화, 110V 콘센트 등이 있고, 맨 오른쪽은 다리미판이었던 듯?

참고로 드라이어는 성능이 좀 아쉽다. 강풍 모드로 해도 선풍기 미풍보다 못한 수준...ㅠ

난 머리숱이 적지만 긴 편이어서 말리는데 한참 걸렸다.

온도는 높은데 약한 바람을 오래 맞고 있다보니 머릿결도 쉽게 상했다.

책상 아래에는 컵, 차,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와 전열기구, 안전금고가 있다.

포트는 물이 끓어오르는 속도가 좀 느리긴 하지만 나름 쓸만했다.

 

책상의 다른 쪽에는 티슈도 있다. 그리고 110V 콘센트는 드라이어 아래쪽에도 있다.

냉장고는 텅 비어있는데 처음에 냉방이 약하게 설정돼 있으니 다이얼을 돌려 강하게 올려야한다.

 

냉장고 왼쪽에는 가습기와 구두주걱, 구두 닦는 용도로 쓸 수 있는 시트, 슬리퍼가 있다.

슬리퍼는 일회용이 아니고 세탁해서 제공하는 것.

방을 청소할 때 사용한 슬리퍼를 수거하고 세탁한 슬리퍼를 새로 갖다둔다.

참고로 방은 매일 청소와 격일 청소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참! 토요코인 객실에는 체중계가 없다.

나야 휴대용 저울을 갖고 오기는 했지만 그건 짐을 연결해서 들어올려야하는 방식이라 좀 불편한데..

로비에 가서 저울이 있냐고 물어보니 과일가게에서 쓰는 그 초록색 저울(...)을 보여줘서...ㅋㅋㅋㅋ

작은 짐은 달아볼 수 있지만 캐리어 같은 걸 올려놓을 만한 저울은 아니었다.

 

화장실. 비데샤워기, 욕조가 있다.

욕조가 꽤 깊어서 몸이 푹 잠기는게 마음에 들었기에 숙박기간 내내 잘 썼다.

세면용품은 벽에 붙어있는 용기의 버튼을 눌러서 쓰면 된다.

왼쪽부터 얼굴&몸을 씻는 물비누, 컨디셔너, 샴푸 순.

휴지는 얇고 버스럭거리는 기본형이었다.

 

수건은 거울 바로 왼편과 그 상단, 욕조에 걸린 것, 이렇게 세 장이 준비된다.

구성은 일반적인 크기의 얇은 수건, 도톰한 수건, 몸에 감을 수 있을 정도로 큼직한 수건이다.

수건은 청소하면서 교체해주는데, 청소를 하지 않게 되면 수건이 담긴 봉지를 방문에 걸어두고 간다.

 

체크인할 때 받은 스킨케어 세트. 시세이도 제품이다.

 

묽고 밀키한 에멀젼, 화장수 타입의 스킨로션, 클렌징오일, 그리고 비누가 들어있다.

난 집에 있는 화장품 샘플을 종류별로 잔뜩 가져왔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진 않았다.

그리고 일자형 빗(comb)과 일회용 면도기는 로비에 놓여 있으니 직접 가져다가 쓰면 된다.

 

로비에서는 빗, 면도기 외에도 나이트 가운을 가져갈 수 있다.

 

재질은 셔츠처럼 빳빳한데 입어보면 원피스 같다. ㅋㅋㅋㅋ

난 따로 가져간 옷들이 있어서 이 잠옷은 하루만 이용했다.

 

로비에는 노트북이 있어서 아마.. 간단한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는 듯.

그리고 테이블이 잔뜩 있는데 이게 아침마다 간이 식당으로 변한다.

 

토요코인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

로비 한 켠에 전자레인지, 종이컵, 정수기, 제빙기(...)까지 있다.

근처 마트나 백화점 식품관 등에서 이것저것 사다 먹었는데 그 때 참 유용하게 썼다.

 

토요코인은 전 투숙객에게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조식 시간 07:00~09:30).

식권이라든지 뭔가 따로 제출할 필요 없이 해당 시간에 로비로 가면 간이 급식대(...)가 놓여져 있다.

식기류를 챙긴 뒤, 알아서 자가 급식하면 되는 방식.

빵이 있길래 종류별로 가져와봤다. 줄무늬마다 맛이 다른가 했는데 다 똑같고...

작은 빵은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밀크팡 같은 맛이었다.

오른쪽 접시의 미트볼은 시판 냉동식품 같은 맛, 스파게티는 나폴리탄 느낌이었다.

 

국과 밥도 있다.

된장국은 미역과 두부가 들어있었고 주먹밥은 다시마와 말린 어포로 맛을 낸 것이었다.

주먹밥 위에 보이는건 마요네즈를 넣은 달걀 샐러드와 소시지.

 

밥과 빵과 반찬은 매일 조금씩 바뀐다.

이번에 가져왔던 주먹밥은 새콤한 절임무와 말린 해초를 넣은 것.

곤약과 채소를 함께 조린 것도 있어서 가져와서 먹어봤다.

 

다른 날은 연어자반을 넣은 주먹밥과 감자조림, 새콤한 마요네즈소스에 버무린 우엉(??)을 가져와봤다.

유스호스텔에서 제공하는 것 같은 간단한 식사였지만 나쁘지 않았다.

일정이 바빠서 식사를 건너뛰고 나가는 날도 많았다.

그렇지만 아침부터 돌아다녀야 하는 경우에는 이 조식 덕에 든든히 다닐 수 있었다.

 

오사카 쪽을 여행하면서 총 세 곳의 숙소를 이용해봤는데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스위소텔(특급 호텔)

 : 난카이난바역과 붙어있어 접근성 최고. 세련된 서비스. 5성급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역시 비싸다.

  ※추천 : 어른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 특급 호텔 특유의 올인원 서비스를 원하는 여행객.

 - 관련글 링크 → 2015/01/19 - 접근성이 아주 좋았던 오사카 난바 스위소텔

 

프레이저레지던스(콘도형 레지던스 숙소)

 : 난카이난바역 인근. 미니 오피스텔 수준의 살림으로 여행자 편의 극대화. 성수기에 숙박비가 높은게 단점.

  ※추천 : 가족여행,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장기 여행객, 현지 재료로 요리를 직접 해먹고 싶은 여행객

 - 관련글 링크 → 2015/11/22 - 모든게 다 갖춰진 난바 숙소 프레이저 레지던스 난카이 오사카

 

토요코인(저가형 비즈니스 호텔)

 : 요도야바시와 혼마치 중간으로 애매한 위치. 소규모 여행객에게 알맞는 객실과 시설.

  ※추천 : 1인 혹은 2인의 소규모 여행, 깨어있을 때 주로 돌아다니고 숙소에 와서는 푹 쉴 여행객.

 

토요코인 요도야바시 에키 미나미 홈페이지 → http://toyoko-inn.kr/k_hotel/00131/index.html

설명에 의하면 요도야바시 역 ⑪번 출구에서 도보 4분이라는데 그 ⑪번 출구가 공사중이다!

⑪번 다음으로 가까운 출구는 ⑧번인데 거긴 계단 뿐이니 건너편 ⑬출구로 올라오는 걸 추천한다. 

 

<이미지 출처 - 구글맵 캡처 후 2차 가공>

위의 지도를 보면 토요코인에서 가장 가까운 요도야바시역 출구가 ⑪번인 것은 맞다.

하지만 2월말 현재 공사중이어서 출입이 불가능하고 인근의 ⑧번 출구는 계단 뿐이다.

나도 캐리어 들고 계단 올라가다 명을 재촉할 뻔 했다...ㅇ<-<

⑬번 출구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어 캐리어를 끌고 편하게 올라올 수 있다.

(다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ㅇ<-< 못 찾아내고 귀국함...)

 

참고로 토요코인 맞은편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고, 요도야바시역 ⑬번 출구에도 KOHYO라는 마트가 있다.

마트 글은 조만간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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