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요즘의 첼시세끼♬(feat.정체기와 다른 사정들)

by 첼시
반응형

왔다. 정체기............ㅇ<-<

7주 동안 10kg을 감량했으니 이상할 것도 없는 일이지만. ㅋㅋㅋ

다이어트 시작할 때부터, 절친들과의 단체톡에 매주 식단을 올리고 있었다.

정체기가 온 것 같다고 걱정하는 내게, (복근을 만든)친구가, 몸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줬다.

네, 믿습니다. 당신은 복근을 만들었으니까요. +_+


스쿼트 30일 챌린지를 끝내고, 근력운동을 케틀벨스윙과 데드리프트로 바꾸었다.

위의 구성대로 운동 하려고 미리 짜놓은 일정표.

이것저것 섞어서 서킷으로 하면 효과가 더 좋을텐데, 그러다가 지쳐 나가떨어질까봐 일단 보류.


음... 가을이 되니까 운동할 때 신이 좀 덜 난다?!?!

몸 데워지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땀도 많이 나지 않으니 뭔가 섭섭한 느낌...ㅇ<-<

체중 변화가 미미해서 더 시무룩한 것도 있다.

매주 몸 사진을 찍어서 체형을 점검하고, 꼭 끼던 옷을 다시 입어서 헐렁해진 걸 확인하고...

몸이 변하는 건 느껴지는데, 그건 정말 '느낌'인 것이고, 체중처럼 가시적인 변화는 아니니까. ㅠㅠ


<이미지 출처-http://livehealthrun.com>

좀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조만간 버피로 갈아탈 예정이다.

정말 내가 (하기 싫어서)아껴뒀던 버피.. 지옥같은 버피...엉엉어엉ㅇ어엉유ㅠㅠㅠㅠㅠㅠ

공명이 조운에게 건네주었던, 계책이 든 비단주머니 같은 버피...ㅇ<-<

'내가 비단주머니를 줄 터이니 정체기가 오거든 열어보시오.'

위의 버피 챌린지는 30일 동안 버피 1,000개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세트별로 잘 나뉘어져 있고, 초보도 할 수 있게끔 무리하지 않는 구성이어서 이걸 골랐다.


정체기가 온 김에 아예 식사량도 예전보다 늘려버렸다. 운동강도를 올리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셈.

위 사진은 이전에 절식(...)했을 때의 식사들. 달걀 한 개, 대추토마토 너댓 개(50g), 셀러리 50g 이런 식...ㅇ<-<

어차피 위 식단처럼 평생 먹고 살 수는 없어서, 점진적으로 식사량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요즘의 아침1.

구운 단호박, 시판 닭가슴살 큐브, 자몽, 저지방우유, 더치커피.

자몽은 아침운동하기 전에 손질해놓고, ⅓은 아침에, ⅔는 저녁에 먹는다.

무게 대비로 생각해보면 토마토보다 딱히 비싸지도 않은 듯.

단호박, 우유, 자몽... 이런 것들은 다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여서 아주 즐겁게 먹고 있다. :)


또다른 날의 아침2. 역시 같은 구성.... 사실 아침식사는 거의 같은 걸 먹는다.

준비하기도, 챙겨먹으려고 궁리하기도 귀찮은 게 사실이라서.

가끔 우유와 더치커피 대신 두유를 마시거나, 닭가슴살 큐브 대신 달걀을 삶는다.

자몽이 다 떨어지면 대추토마토나 파프리카 등을 먹기도 한다.

식사시간은 보통 30분 정도 걸리는 듯.


요즘의 점심1.

채썬 양배추에 폰즈소스 약간, 구운 단호박, 시판 닭가슴살, 저칼로리두유와 무지방요거트.

닭가슴살 큐브는 양이 좀 적어서(100g) 아침에 먹고, 통 닭가슴살은 양이 많아서(150g) 점심에 먹는다.

점심 먹고 세 시간 정도 후에 운동(근력+유산소)을 하기 때문에 밥을 든든히 먹어야한다. +_+

지난번에는 귀찮다고 대충 먹고 케틀벨 흔들다가 정신이 아득해질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의 점심2.

볶은 양배추에 오꼬노미소스 약간, 구운 단호박, 시판 닭가슴살, 저칼로리두유와 무지방요거트.

사실은 얼마전까지 돼지고기 등심과 안심도 먹었는데, 지방 섭취를 줄이려고 다시 닭가슴살로 회귀했다.

채소는 양배추를 먹을 때도 있고, 숙주, 청경채, 파프리카 등도 즐겨먹는다.

볶는다고 적긴 했는데, 채소를 끓는 물에 데친 뒤, 기름을 넣지 않고 열기로만 익힌다.

요즘의 내 위장에는, 이걸 한번에 다 먹기 좀 많아서, 시간을 오래 두고 천천히 나눠서 먹는다.


요즘의 저녁.

무지방요거트 두 병, 달걀흰자 4개 분량, 자몽

자몽 대신 토마토나 파프리카, 셀러리 등을 먹을 때도 있다.

저녁에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요거트에 탄수화물이 좀 들어있다).

무지방식품을 신봉하는 건 아닌데, 이 제품은 당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들어있어서 즐겨먹는다.

원래는 삶은 달걀 두 개+요거트 한 병의 조합이었는데, 요거트를 더 먹고 싶어서 노른자를 죄다 뺐다.

다음달부터는 견과류를 추가할 계획이어서, 저녁 요거트를 다시 한 병으로 줄일 예정이다.

점심에 먹던 요거트도 빼고 두유만 마실 계획이고(견과류 열량을 생각하면 줄일 수 밖에 없다).


일반식으로 가장 자주 먹는 건 닭안심살과 버섯을 넣은 카레.

카레에 넣는 달걀도 흰자만 네 개 쓸까.......하다가 너무 비인간적이어서 그냥 온전히 두 개를 넣는다.

나의 치팅데이는 금요일 점심 한 끼인데, 이걸 먹고 그 다음날 체중을 재기 때문에, 그다지 신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은 정체기가 왔기 때문에 더더욱 신나지 못하다.............ㅇ<-<

숫자가 움직이는 기쁨을 맛보지 못해서 옷장에 있는 원피스를 다 꺼내놓고 갈아입기만 반복중ㅋㅋㅋㅋ

그나마 옷이라도 입어보면 기분이 좀 나아져서... 요새는 내 옷장에서 많은 걸 쇼핑(...)하고 있다.


일반식용 밥은 한꺼번에 지어놓고 1회분(80~100g)씩 나누어서 냉동한다.

밥 한 번 하면 한 달(...) 정도 두고 먹는 듯.


단출한 냉장고. 냉장실이 위쪽이고, 냉동실이 아래쪽인 구조이다. 맨 윗칸은 못 찍었는데 달걀이 잔뜩 있다. 

둘째 칸에는 두유, 요거트, 우유, 팻다운 등등이 있고.. 저 뒤에는 츄하이와 맥주(...)가 있다.

맨 아래칸은 다듬어놓은 단호박, 미리 드립한 커피, 비상용 제로콜라와 지금은 못 먹는 와인이ㅠㅠㅠㅠ

술을 마셔도 딱히 상관은 없는데, 정체기 때문에 고생하면서 술이 웬말이냐..ㅠㅠ 싶어서 자제중.


야채칸 서랍.

자몽, 양배추, 파프리카 등이 있고, 왼쪽에 잔뜩 담긴 건 마스크팩.

원래도 팩을 자주 하는 편이긴 했는데, 요즘은 정말로 1일1팩을 실천중이다. +_+


이건 냉동실.

총 세 칸인데 한 칸은 아예 닭가슴살 제품으로만 채워놨다.

통으로 된 닭가슴살도 있고, 큐브, 함박, 소시지 등 종류별로 구입했다.

그때그때 내키는 걸 골라서 먹는다.


사실 살이 빠지면 빠질수록 기분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외모의 단점만 부각되는 것 같다.

거울을 보면 덜생김(못생김이라고 쓰기는 너무 슬프뮤ㅠㅠㅠ)의 요소들이 눈에 너무 잘 들어온다.

후.. 나아질 줄 알았는데 왜 반대로 가는지 모르겠다. 아직 감량이 부족해서 그런가.

살이 빠졌지만 덜생겼고ㅠㅠㅠㅠ 피부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덜생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봐도봐도 고민만 커진다. 아, 왜 이렇게 못생겼지? ㅇ<-<


올해의 심박수 그래프.

숫자가 변하는 걸 봐야 마음이 놓이는 나란 인간.

체중 대신 이런 거라도 보고 위안 삼아야겠다. +_+

사실은 올 봄에 별 생각 없이 심박수를 측정해봤는데 마침 그 기록이 남아있었다.

3월 평균 심박수가 안정시 84bpm. 밑에 표에서도 얘기하겠지만 이 정도면 위험한 수준이다.

7월에 쟀을 때는 70bpm. 개선되긴 했지만 역시 썩 좋은 수준은 아니었다.

운동하면서 차츰 나아져서 8,9월에는 평균 60,61bpm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미지 출처-위키백과에서 캡처 후 2차 가공>

3월 84bpm(나쁨) → 7월 70bpm(평균이상) → 8월 61bpm(뛰어남) → 9월 60bpm(뛰어남)

안정시 평균 심박수가, 운동 덕분에 확연하게 개선되었다!

내 몸을 건강하게 돌려놓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체중의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아내는 중이다! :D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