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이마트]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와 무 석박지(섞박지) 김치 구입 후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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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치를 사먹는 일은 아주 드문데―기본적으로 한식을 잘 안 먹으니―간만에 구입해봤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조선호텔 포기김치(1kg, 9,000원)와 무 석박지(1kg, 10,500원).

둘 다 유통기한 임박으로 30% 세일가에 구입했는데, 난 익은 김치를 좋아해서 쾌재를 부르며 샀다.


이마트몰 상품평을 보니, 정가에 살 때도 꽤 익어버린 김치가 오는 경우가 왕왕 있나보다.

갓 담근 김치를 좋아한다면 배송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매장에 직접 가서 구입하는 걸 추천.


파우치형 포장 안에 배추, 무와 김칫국물이 들어있는 게 보인다.

맛을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①비교적 얌전한 서울식 김치 ②적당히 시원 ③깊은맛 약간 부족.

(참고로 내 김치 취향은 ㅎㅈㄱ의 ㄷㅓ김치 같은 맛인데, 피코크 김치는 전자에 비해 맛이 좀 가볍다)


이마트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1kg, 9,000원)


엄선된 국내산 배추와 무, 고춧가루를 이용해, 조선호텔의 노하우를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새우젓, 멸치액젓 등이 들어있으니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날 거라고 예상된다.


포장을 뜯으면 썰지 않은 배추김치가 반 포기 정도 담겨있는데, 적당히 썰어서 담아봤다.

위에도 적었듯이 깔끔하면서 많이 맵지도, 짜지도 않고 시원한 맛의 서울식 김치.

젓갈이건 향신채건 딱히 튀는 요소가 없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어우러진다.


조금 덜 익었을 때부터 잘 익은 상태가 될 때까지는 맛이 괜찮았는데, 좀 과하게 익으니 별로였다.

배추가 뭔가 겉도는 느낌? 맛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또 발효가 진행되어서 팍 신김치가 되니 구수한 맛이 감돌면서 괜찮아졌다.

혀를 꼭 붙잡는 감칠맛이나 깊은 맛은 좀 부족하지만 만만하게 먹기는 좋은 김치였다.


이마트 피코크 조선호텔 무 석박지(1kg, 10,500원)

제품명에 덧붙이자면, 석박지의 옳은 표기는 섞박지이다.

원래 섞박지는 무, 배추 등을 큼직하게 썰어 한데 섞어 버무려 담그는 궁중김치의 일종이라고 한다.


엄선된 국내산 무, 고춧가루를 이용해, 조선호텔의 노하우를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새우젓, 멸치액젓, 갈치, 고추씨 등이 들어있으니 구수하고 시원칼칼한 맛이 날 거라고 예상된다.


석박지는 무가 부채꼴 모양으로 토막나있어서 썰지 않고 그대로 담아봤다.

포장을 뜯는 순간 코를 찌르는 발효 냄새. ㅋㅋ 국밥집 깍두기가 생각나는 청량한 새콤함이다.

사진 찍다 말고 뛰쳐나가서 순대국밥집으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ㅇ<-<


무의 표면은 발효되어서 약간 닳아버린 느낌이지만, 깨물면 조직이 아삭아삭 상쾌하게 씹힌다.

칼국수, 순대국밥, 돼지국밥, 해장국 그런... 내가 좋아하는...♡ 한그릇 음식과 잘 어울릴만한 맛.

새콤하면서 뒷맛은 은근히 구수하고 적당히 으적거리는 질감이 좋았다.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이런 건 구하기 쉽지만, 섞박지 제품은 흔치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이건 다음에 할인할 때 또 사먹고 싶다. 그 때는 꼭 국밥 포장해와서 같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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