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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소시지와 베이컨을 넣은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만들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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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소스는 대개 해물이나 볼로네제로 많이 해먹는데, 이번에는 소시지와 베이컨을 쓰기로 했다.

소시지 반 개, 베이컨 25g, 양파 반 개, 파스타 60g 정도(비닐 무게 때문에 69g으로 보인다).

파스타는 데체코의 테니스라켓 모양과 일반 스파게티면 두 종류를 썼다.

 

베이컨은 3등분한 것 한 줄을 그대로 쓰고 소시지는 어슷썰고 양파는 손가락 굵기 정도로 채썰었다.

 

팬을 달구고 베이컨을 먼저 구워 기름을 낸 뒤 어슷썬 소시지를 넣고 볶다가 양파도 함께 넣어 익힌다.

이 때 잘게 부순 페페론치노를 넣어 함께 볶아주었다.

난 인덕션이 한 개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팬을 내리고 파스타를 삶기 시작했다.

 

소금을 한 스푼 넣고 팔팔 끓인 물에 테니스라켓을 먼저 넣어 4분 정도 삶아준 뒤 스파게티면을 집어넣었다.

라켓이 두툼하다보니 익는데 오래 걸려서 일부러 먼저 익히기 시작했다.

스파게티면까지 넣은 뒤 5분 정도 뒤에 면을 건져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테니스라켓 4분 + (중도에)스파게티 5분 = 총 9분.

 

건져낸 면을 아까 베이컨과 소시지와 양파를 볶던 팬에 넣고 다시 가열한다.

베이컨에서 배어나온 기름에 페페론치노의 매운맛이 녹아 향긋함을 더해줄 수 있도록 골고루 뒤적거렸다.

 

오늘 쓴 파스타소스는 백설의 70% 토마토 파스타소스.

평범한 토마토맛이고 딱히 시큼하거나 하지 않은 적당한 달달함이 아무데나 잘 어울린다.

시큼하고 묽은 소스들도 많은데 이 제품은 점도가 있어 걸쭉하면서도 단맛이 돌아 여기저기 쓰기 좋다.

해물 종류보다는 다진 소고기, 베이컨 등 고기류와 더 잘 어울렸다.

 

소스의 1/3만 덜어서(150g 정도) 면과 부재료에 잘 어우러지도록 섞어주었다.

2분 정도 더 뒤적거리다가 불에서 내렸다.

 

애매하게 남은 모짜렐라치즈가 있어서 찢어 올려주었다.

모양새를 위해 파슬리도 뿌리고 통후추도 갈아서 흩어놓았다.

피클 만든 것도 함께 곁들였다.

 

파스타의 열기 때문에 적당히 녹은 치즈가 더 쫀득해졌다.

 

테니스라켓은 속까지 푹 익어서 씹는데 큰 저항감이 없었고

그물망 틈새로 소스가 스며들어 토마토의 감칠맛이 더 잘 느껴졌다.

 

고소한 베이컨과 통통한 소시지, 달콤하게 볶은 양파가 토마토소스와 어우러져 풍성한 맛이었고

페페론치노가 은근한 매콤함을 더해줘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피클에 손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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