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하겐다즈]커피, 크렘 브륄레, 초콜릿 헤이즐넛 브리틀 아이스크림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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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레도르 시리즈를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하겐다즈 먹었던 걸 쓰고 있다.

사실 끌레도르를 더 최근에 먹었고 하겐다즈는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 기록.

제일 처음 먹었던건 하겐다즈 커피 아이스크림이다.

하겐다즈 파인트 사이즈(473ml)는 9,500원선.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역시 1일 특가할 때 사들였다(...). 할인해서 아마 6,000원대였던 듯.

 

부드러운 아이스크림답게 당류와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다.

 

재료가 참 단촐하다.

크림, 연유, 물, 설탕, 달걀노른자, 커피추출분말.

 

냉동실에서 꺼낸 뒤 10-15분 정도 기다리면 떠먹기 좋을 정도로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집 냉동실 성능이 그저 그런건지, 꺼내고 15초 정도면 먹기 딱 좋았다...?

 

밀봉된 비닐을 떼보면 이렇게 속살을 드러내는 아이스크림.

연한 커피우유색에 고운 입자가 꼭 해변의 모래사장처럼 보인다.

 

떠보면 이렇게 부드럽게 떠진다.

입자가 촘촘하면서도 고운 아이스크림은 입 속에 넣으면 전혀 걸리는 것 없이 스르륵 녹는다.

커피아이스크림은 보통 너무 달거나 아니면 더위사냥의 고급 버전 같은 밀크커피 맛이라서 크게 특장점이 없는데

하겐다즈 커피 아이스크림은 마치 달콤한 카페오레를 마시는 것처럼 깔끔하면서도 부드럽다.

더위사냥 이후로 시판 커피 아이스크림 돈주고 사먹을만하다고 느낀건 처음!

마무리가 산뜻하면서도 아주 맛있었다.

 

하겐다즈 시크릿 센세이션 크렘 뷜레, 크렘 브륄레...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기 참 애매하다. Crème brûlée라고 원문으로 써야지 그냥.

이것도 파인트 사이즈에 정가는 9,500원. 특가일 때 샀다.

부드러운 바닐라 푸딩 위에 설탕을 태운 캐러멜층을 얹은 크렘 브륄레를 재현한 아이스크림.

 

크림, 정제수와 캐러멜소스, 캐러멜화 설탕조각, 캐러멜화 설탕 등이 들어있고 천연 바닐라향으로 맛을 냈다.

 

엄청난 성분에 비해서는 열량은 놀랍지 않다. 커피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

오히려 지방함량은 커피 아이스크림에 비해 낮고 당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10-15분 정도 기다리면 먹기 좋게 부드러워진다는걸 '달콤한 비밀의 기다림'으로 표현하였는데

그 정도까지 둘 필요도 없고 2,3분이면 충분하다.

 

비닐 위에도 달콤한 비밀의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다.

 

먹어본 소감은... 엄청나게 달다.

아이스크림의 질감 자체는 뭉실뭉실한게 꼭 머랭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인데

속에 캐러멜화된 설탕시럽이 끈적하니 늘어나고 역시 캐러멜화된 설탕 조각이 얼음 파편처럼 씹힌다.

달다... 너무 달아서 머리가 아플 지경. 소금 캐러멜 등으로 색다른 변주를 주었다면 좀 덜 질릴 것 같다.

마냥 달고달고달기만 하니 좀 지루하다.

달고달고 하다보니 달고나도 생각나네. 약간 뽑기 생각나는 맛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헤이즐넛 브리틀(474ml, 9,500원). 할인할 때 샀다.

브리틀은 설탕을 녹여 견과류에 더해 납작하게 굳힌 사탕과자류를 일컫는다.

보통 피칸, 아몬드, 땅콩, 피스타치오 등을 넣는데 이건 헤이즐넛을 넣은 브리틀이다.

 

초콜릿과 헤이즐넛의 조화야 워낙 유명하니까(누텔라, 페레로로쉐 등) 이것도 괜찮으리라 기대했다.

 

오오. 역시 초콜릿이 들어가서 그런가 열량이 굉장히 높다.

당류도 듬뿍, 지방도 듬뿍, 살도 듬뿍(!).

 

이 칼로리의 원천이 뭔가 했더니 코코넛오일, 버터오일 등이 함유되어있다.

 

기다림의 시간 10-15분...

이 정도 기다릴 것 없이 2,3분 뒤에 뚜껑 열어서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쉽게 녹는다.

 

개봉해보니 헤이즐넛 브리틀이 콕콕 박혀있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보인다.

견과류의 고소한 냄새와 초콜릿의 달콤한 냄새가 섞여 올라온다.

 

질척하면서 크리미한 질감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아주 달콤하다.

휘핑한 크림 같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속에 달디단 설탕 결정이 씹힌다.

헤이즐넛이 씹히는 느낌은 있지만 맛 자체가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고

견과류와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하지만 역시 굉장히 달기 때문에 다음에는 사먹지 않을 듯... 조금 질리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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