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복음자리]덜 떨어진 악마 다크초코 스프레드로 사이비 쇼콜라쇼 만들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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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 여러 가지 사면서 이것도 샀다.

복음자리 다크초코 스프레드(400g, 5,900원).

누텔라를 살까 하다가 너무 달기도 하고, 가격도 이게 싸길래 한번 도전하기로.

 

뚜껑을 열면 이렇게 한번 더 밀봉돼있다.

 

뜯어보면 이런 느낌. 울퉁불퉁하니 살짝 굳어있다.

 

질감은 좀 단단한 느낌이 드는 편이다.

땅콩버터나 누텔라보다는... 된장 푸는 느낌????

 

초코 냄새의 느낌은 아니고 코코아가루 개어놓은 냄새가 난다.

 

다른 잼 시리즈들과 함께.

함께 먹은 잼은 → 2015/03/22 - [맛/뭔가] - [웨이트로즈]새콤한 살구잼과 진하고 달콤한 블랙체리잼

 

처음 떴을 때의 느낌이 그대로 맞아들어간다. 빵에 발라먹기에는 상당히 뻑뻑한 편.

입 속에 넣었을 때도 진한 초코맛보다는 코코아 굳혀놓은 것 같은 맛이 난다.

악마의 잼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얌전한 맛이군. ㅋㅋ 그래도 나름 먹을만하다.

 

좀더 맛있게 먹으려면 이렇게 식빵에 이 제품을 떠서 얹은 뒤 가열해서 녹이는게 좋다.

 

열을 가하면 끈적하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녹는다.

이걸 보고 나니 쇼콜라쇼, 즉 핫초코를 만들 때 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었다. 쇠뿔도 단김에ㅋㅋㅋㅋㅋㅋㅋ

 

재료(2잔 분량)

생크림 100ml, 우유 200ml, 코코아가루 1T, 다크초코 스프레드 100g, 럼 또는 리큐르 약간

  

과정요약

①생크림, 우유, 코코아가루를 섞어 냄비에 넣고 중불로 데운다.

②냄비의 내용물이 따끈해지면 다크초코 스프레드를 넣고 잘 녹인다.

③끓기 직전에 불을 끄고 럼 또는 리큐르 몇 방울을 넣어 마무리한다.

 

T=Table spoon=15ml

 

 

우선 생크림, 우유, 코코아가루를 섞어서 냄비에 넣고 데운다.

코코아가루가 뭉쳐져 있어서 나무주걱으로 개어가며 녹였다.

불은 중간으로 놓고 가열한다.

 

스프레드를 숟가락으로 이 정도 뜨면 50g이 나온다.

총 100g을 떠서 쓰기로 했다.

 

스프레드를 냄비에 넣고 계속 중불로 가열해가며 녹여준다.

 

저어가며 녹여주니 용암 같은 모양새로 변하기 시작한다.

초콜릿 냄새가 진동한다! 단내가 폴폴 난다!

가장자리가 바글거리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럼이나 리큐르를 대여섯 방울 넣어서 휘휘 저어준다.

이대로 바로 마셔도 되고, 서너 시간 정도 숙성했다가 마시면 더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잔에 담아봤다.

 

질감이 걸죽하니 탑탑하면서 초콜릿향이 아주 진하다.

입에 머금으면 쌉쌀하면서 희미한 산미가 느껴지고 기름진 느낌이 있는데

그 기름진게 느끼하거나 싫은 느낌이 아니고 고소한 맛이다.

핫초코 때문에 이걸 사는건 좀 아깝고, 스프레드 사서 유통기한 내에 다 먹지 못할 때 쓸만한 방법이다.

잔에 따라 가만히 두면 얇은 막이 생긴다. 너무 진해서 많이는 마시기 힘들다. 그래도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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