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짭짤고소한 명란크림파스타 만들기, 명란크림소스 만드는 법

지난번에 만들었던 명란크림파스타를 강화시켜보기로 했다. 그 때 만든 것은 → 명란크림파스타

소스의 진득함을 더하고자 치즈 양을 늘리고, 명란과 생크림을 미리 섞어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했다.

생크림이 150ml면 소스가 되직하면서 착착 들러붙고, 200ml면 좀더 느끼하고 걸쭉한 소스가 된다.

내 입맛엔 크림을 150ml만 넣는게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풍성한 소스를 좋아하면 200ml가 적당하다.

 

재료

버터 5g, 마늘 10g, 페페론치노 3~4개, 새우+오징어 100g, 화이트와인,

생크림 150~200ml, 명란젓 1개, 슬라이스치즈 2장(35g), 딸리아뗄레 80~100g, 소금

 

과정요약

①버터 두른 팬에 저민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볶는다. 생크림은 따로 덜어 명란을 풀어둔다.

②마늘이 말갛게 익으면 해물을 넣고, 표면이 하얗게 익으면 와인을 넣어 잡내를 날린다.

③해물에 명란크림을 붓고 끓어오르면 슬라이스치즈를 넣어 녹인다.

④딸리아뗄레를 삶아 명란크림소스에 넣고 고루 섞이도록 졸여서 마무리한다.

 

우선 명란젓의 알집을 갈라서 명란을 싹 빼내고, 여기 크림을 부어서 알이 잘 풀리도록 섞는다.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른 뒤 저민 마늘과 잘게 부순 페페론치노를 넣어 볶는다.

마늘이 노릇하게 익도록 중불에서 뒤적거린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새우와 오징어를 넣고 표면이 하얗게 되게끔 익힌다.

반 쯤 익었을 때 화이트와인을 넣고 빠르게 섞어 잡내를 날려준다.

화구가 2개 이상이라면 이 때 파스타를 삶기 시작한다.

 

해물이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명란크림을 붓는다.

크림이 따끈하게 데워져 가장자리가 바글거리기 시작하면 슬라이스치즈 두 장을 넣고 녹인다.

슬라이스치즈 대신 파르미자노 레지아노나 그라나 파다노, 고다 등을 동량으로 넣어도 된다.

난 집에 슬라이스치즈 뿐이어서 그만... 그래도 명란의 풍미가 있어서 나름 괜찮은 맛이 난다.

소스를 중불에서 졸여서 어느 정도 걸쭉해졌을 때 쯤 불에서 내렸다. 이제 면을 삶을 시간!

 

크림소스와 잘 어울리는 딸리아뗄레를 6분 정도 삶아서 썼다.

이번에 사용한건 디벨라의 달걀을 넣은 딸리아뗄레인데 밀만 사용한 것보다 고소하고 고들고들하다.

둥지모양으로 돌돌 말려있어서 작은 냄비에서도 조리하기 편리하다.

파스타 삶는 물에는 소금 한 스푼 넣어서 면에 간이 배게끔 했다.

 

크림소스를 다시 불 위에 올리고, 삶은 딸리아뗄레의 물기를 쫙 빼 소스와 버무린다.

면과 소스가 잘 어우러지게끔 2분 정도 뒤적거리면서 끓였다.

 

접시에 담으면 끝!

색이 화려한 재료가 없다보니 파스타가 다소 심심해보인다.

파스타 위에 페페론치노 몇 개 떨구었다.

 

먹고나니 드는 생각은... 진작 치즈양을 늘릴 것을!

슬라이스치즈에 불과할지라도 명란의 풍미가 가세한 크림소스가 고소하면서 짭조릅하고 찹찹하다.

오히려 치즈 고유의 향이 진하지 않다보니 명란의 섬세한 바다냄새가 크림소스에 그대로 우러나왔다.

페페론치노 덕에 뒷맛이 은근하게 얼얼하면서 질리지 않고 만족스럽게 맛있었다! :D

 

※한동안 매진했던 2015년의 크림파스타 만들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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