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음식]향신료 Les Épices(창해ABC북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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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창해(새우와 고래) | 2000-12-3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색깔이 화려하고 향기가 강렬한 향신료 하면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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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신료하면 떠오르는게 뭐가 있을까. 귀족들 사이에서 부유함을 뽐내는 수단이었던 후추, 향신료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도의 커리. 누군가에게는 세계 3대 수프지만, 다른 이에게는 샴푸향으로 기억되는 태국의 똠얌꿍 등 다양한 것들이 생각난다. 이들의 공통적인 속성은 '낯선, 이국적인 것'이다. 한때는 귀한 향신료가 부를 상징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교통이 발달하고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향신료는 더이상 사치품이 아닌 기호품, 더 나아가 생필품 정도의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가치는 떨어졌을지라도 향신료가 여전히 이국적인 정취를 충족시켜주는 존재임은 분명하다.

 

 향신료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species는 '약품'이라는 뜻이다. 즉, 약용으로 쓰이거나 요리에 사용되는 향기나는 식물성 물질을 의미한다. 향신료의 유사개념으로는 향료와 양념이 있다. '향료'는 의약품, 요리 또는 향수 제조에 쓰이는 방향성의 식물성 물질(약재, 향신료, 꽃, 허브 등)을 이르고, '양념'은 음식의 맛을 돋우고 소화를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향기나는 물질(소금, 식초, 겨자 등)을 일컫는다.

 

 향신료 대부분의 금전적 가치는 떨어진 지 오래지만 여전히 막강한 가격을 자랑하는 특별한 향신료가 있다. 붓꽃과의 식물인 사프란이 그것인데, 꽃의 암술대만 채취해 향신료 사프란을 만든다. 워낙 고가의 향신료인 탓에 금잔화나 잇꽃의 꽃잎을 이용한 가짜 사프란이 등장하기도 했고, 심지어 색을 칠한 고기를 갈기갈기 찢어서 사프란이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었다. 사프란이 들어간 요리는 샛노란 빛깔을 띄는데(스페인의 빠에야가 대표적이다), 풍미는 다르지만 비슷한 색을 내는 강황을 '부르봉 사프란' 또는 '푸른 사프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서 읽었던 창해ABC 시리즈처럼 책을 쭉 소개하려다보니 내용이 대부분 개별 향신료에 대한 소개이다. 커피, 넥타이 등은 그 유래나 특성 등을 한눈에 알아보기 편했는데, 향신료 편은 '향신료'의 정의가 워낙 광범위하고 복잡다단하다보니 한 손에 움켜쥐고 '이거다!'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그렇다고 책을 있는 그대로 펼쳐놓자니 '겨자의 재배가 시작된 시기는... 맛은... 고추는... 육두구는... 올스파이스는...' 죄다 이런 식이라서 이 내용을 써내려가자니 '향신료 책'에 대한 글인지 '향신료 종류'에 대한 글인지 구분하기 난감하다. 읽기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하려니 좀 애매하다. 향신료에 대해 쭉 훑어보고 싶다면 괜찮은 교양도서다.

 

 ※향신료 요리의 대표주자 커리 만들기 시리즈↓

  2014/01/12 - [커리]향신료를 직접 배합해 만든 버터 치킨 커리, 치킨 마크니, 무르그 마크니

  2014/07/12 - [커리]계피로 맛을 낸 퀵 치킨 코르마(Quick chicken korma)

  2014/07/25 - [커리]시금치 한 단을 몽땅 넣은 팔락 파니르, 시금치 치즈 커리 만들기

  2015/04/10 - [커리]초심자용 인도 커리, 치킨 티카 마살라 만드는 법

 

 ※서양요리에 설득력을 심어주는 향신료 넛멕(육두구)을 넣은 요리들↓

  2014/05/02 - [닭요리]닭고기와 감자, 새우를 넣은 케이준 플래터 만들기

  2015/05/04 - [함박]경양식 느낌의 함박 정식 만들기, 함박스테이크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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