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와인 대신 청주를 넣은 봉골레 만들기, 봉골레 스파게티 만드는 법
by 첼시
바지락을 잔뜩 사서 즐거운데... 봉골레를 만들어 먹으려다가 갑자기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난 평소에 봉골레 만들 때 화이트와인을 쓰는데, 만약 청주를 쓰면 어떨까?
와인과 청주의 풍미가 공통적인 부분이 있기에 청주 봉골레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청주 향이 너무 튈 것 같아서 물을 좀 섞어서 만들기로 했다.
올리브유 1T, 마늘 10g, 페페론치노 1개, 바지락 300g, 청주 50ml, 물 50ml, 파스타 80~100g, 소금
과정요약
①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는다.
②올리브유에 조개를 넣고 1분간 볶다가 입을 벌리면 청주와 물을 넣고 2~3분간 끓인다.
③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알덴테 상태로 삶는다.
④삶은 파스타를 봉골레소스에 넣고 1~2분간 가열하며 버무려 마무리한다.
T=Table spoon=15ml
중불로 가열한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았다.
마늘이 앞뒤로 말갛게 익도록 1~2분 정도 뒤적거렸다.
팬에 바지락을 넣고 1분 정도 더 볶는다.
마트에서 파는 봉지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겨있는거라서 이미 해감된 경우가 많다.
나도 팩에 담긴 조개를 샀기 때문에 따로 해감하지는 않고 깨끗이 씻기만 해서 썼다.
바지락이 열을 받아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청주와 물을 넣는다.
이 때 전기포트에 파스타 삶을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청주물이 바글바글 끓으면서 조개가 입을 더 크게 탁탁 벌린다.
3분 정도 끓이면서 알코올 기운을 날렸다.
인덕션이 1구 뿐이어서 조개소스 팬을 치우고 면을 삶기로 했다.
팬에 소금을 한 숟가락 털어넣고 물을 끓인 뒤 파스타를 집어넣는다.
내가 쓴건 데체코의 스파게티니인데 7분-알덴테, 9분-완전히 익은 상태가 되어서 7분만 삶았다.
면을 삶는 동안 바지락 몇 개만 남기고 살을 다 발라냈다.
조개소스 팬을 다시 인덕션 위에 올리고 알덴테로 익은 면을 넣어서 1~2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
봉골레에 청주를 넣어도 괜찮을까 했는데... 결론은 괜찮다!
하긴 청주를 넣은 조개술찜이 맛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긴 하다.
다만 와인은 포도가 발효돼서 나는 약간의 산미가 상큼하게 느껴지는데,
청주는 쌀이 발효돼서 나는 뭉근하고 달콤한 맛이 더 지배적이다.
하지만 1인분만 조리할 때는 술을 소량만 넣기 때문에 청주와 와인이 주는 차이가 크지 않다.
(청주를 그대로 넣지 않고 물과 1:1 비율로 넣었기 때문에 맛이 더 부드러웠던 것 같다.
희석하지 않은 청주를 쓴다면 쌀이 발효된 특유의 풍미가 도드라져 전체적인 인상이 바뀔듯 하다.)
결론적으로 청주를 넣은 봉골레 스파게티도 충분히 맛있었다! :D
※예전에 만들었던 봉골레
2014/10/03 - 시원한 조갯국물의 봉골레 스파게티
2015/12/04 - 매콤한 봉골레 비앙코 만드는 법, vongole in bianco ricetta(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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