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번외편, 오사카 면세점 간식 추천, 시로이 코이비토와 로이스 초콜릿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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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면세점의 요로즈에서 구입한 간식 몇 가지.

왼쪽은 홋카이도 명물인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 일명 하얀연인, 오른쪽은 로이스 생초콜릿과 맛차초콜릿.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 먼저 소개.

들어있는 과자는 총 36개(화이트 27ea, 밀크 9ea)이고, 가격은 2,348엔이다. 낱개 과자 하나에 65.2엔 정도인 셈.


뜯으면 흰 종이 상자가 나오고...



상자를 열면 안쪽에 틴케이스가 들어있었다. 어쩐지 묵직하더라니...


개봉하면 이렇게.

36개의 쿠키 중 27개는 화이트초콜릿, 9개는 밀크초콜릿이다.

얇고 파삭한 쿠키가 부서지지 않도록 세 개씩 묶어놓았다.

예전에 lifephobia님이 '일본의 귀신 같은 정갈함'이라는 표현을 쓰셨던 게 뇌리에 꽂혔는데,

이렇게 묶어놓은 과자를 보면서 그 표현이 떠올라서 킥킥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


크림을 바른 쿠크다스와는 달리, 얄팍한 초콜릿을 그대로 끼운 시로이코이비토.

왼쪽이 화이트초콜릿, 오른쪽이 밀크초콜릿이다.


입 속에 넣었을 때 쿠키는 모래알처럼 파스스 부스러지고, 초콜릿은 단단하게 꾹꾹 씹힌다.

화이트초콜릿은 우유와 버터 냄새가 짙게 풍기면서 뭔가 농축된... 분유같은 맛도 난다.

그런데 그 분유맛이 텁텁하거나 느끼한 게 아니고, 깊은 고소함으로 뭉친 느낌이다.

밀크초콜릿 역시 우유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화이트와 달리 카카오매스 풍미가 강해서, 쿠키의 버터향이 약간 눌리는 듯하다.




로이스생초콜릿 3종(샴페인, 화이트, 맛차)과 상온보관이 가능한 맛차초콜릿.


내가 산 건 왼쪽부터 샴페인, 화이트, 맛차 3종.

위의 세 가지는 전종류를 제패한 내 경험을 밑거름 삼아 꾸준히 재구매하고 있는 초콜릿들이다.


생초콜릿을 구입할 때는 보냉백(100엔)을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보냉백은 가방+보냉제의 구성인데, 경험상 보냉백 안에 10개 정도의 생초콜릿이 들어간다.

생초콜릿은 10℃ 이하에서 보관하라는데, 바로 먹을 거라면 냉장, 두고 먹을 거라면 냉동보관을 추천한다.

냉장보관해도 상미기한이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냉동하면 최소 석 달 정도는 끄떡없다.


로이스 생초콜릿 샴페인 Royce nama chocolate champagne Pierre Mignon(20pcs, 125g, 720엔)

피에르 미뇽 샴페인을 썼다는 생초콜릿.

샴페인을 넣은 초콜릿답게 프루티한, 특히 발효된 포도즙 특유의 상큼한 향이 난다.

술 좋아하고 단것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아라 할만한 맛.

주당이라면 여기에 리큐르 부어먹는 걸 추천! :P

재구재 재재구매 재재재...재재재구매할 생각 있다, 아니 많다.


로이스 생초콜릿 화이트 Royce nama chocolate white(20pcs, 125g, 720엔)

난 화이트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데, 로이스와 고디바의 화이트초콜릿은 예외다.

홋카이도산 크림이 듬뿍 들어가서 아주 신선하고 달콤한 풍미가 느껴지고, 입 속에서 사르르 녹는다.

연유맛이 진하게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도 있다.


로이스 생초콜릿 맛차 Royce nama chocolate Maccha(20pcs, 125g, 720엔)

많이 쌉쌀하지는 않지만, 말차 특유의 풋풋하면서 아련한 쓴맛이 좋다. 진한 녹차라떼를 마시는 느낌.

녹차류 주전부리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로이스의 맛차초콜릿(32ea, 160g, 870엔)

위의 생초콜릿과 달리, 이건 상온보관이 가능하고 상미기한은 두 달 정도 된다.

박스는 전에 찍었던 사진을 잘라낸 거라서........


내부 사진도 역시 전에 찍었던 걸 잘라내서...(귀찮.....으ㅁ......ㅇ<-<)

크기는 고디바의 납작한 초콜릿과 비슷하다. 미니쉘하고 비슷한데 두께는 얇은?


초콜릿 사진도 전에 찍었던 걸 가져왔다.

사진만 크지 실제로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이다(왼쪽 초콜릿 아랫면이 500원짜리 동전 크기).

왼쪽은 같은 로이스의 듀오 프랄리네 초콜릿인데 솔직히 별로.


오른쪽이 위 사진의 맛차초콜릿이다.

화이트초콜릿 베이스이긴 하지만 분유맛이 나거나 텁텁한 느낌 없이 녹차 풍미가 진하다.

살짝 쌉쌀한 맛도 있어서 시판 녹차초콜릿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

난 이걸 네 조각으로 쪼개서(...) 손톱만한 걸 입 속에 넣고 녹이는 걸 좋아한다.

작은 조각만 물고 있어도 짙은 녹차맛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그동안 먹어본 로이스초콜릿은 모두 여섯 가지(전제품 한 상자에 각각 20pcs, 125g, 720엔).

왼쪽부터 화이트맛차, 오레, 샴페인가나비터, 마일드카카오 순이다.

화이트가나비터마일드카카오에는 술이 들어있지 않고(술×), 맛차오레샴페인에는 술이 들어있다(술○).

각각의 맛을 한줄평으로 간단하게 적었다.


화이트(술×)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연유맛의 화이트 생초콜릿.

맛차(술○) 부드럽고 쌉쌀한 녹차라떼맛이 나는 말차 생초콜릿.

오레(술○) 부드러운 밀크 생초콜릿의 정석. 체리 마르니에 함유.

샴페인(술○) 발효된 포도즙 특유의 프루티한 향이 나는 밀크 생초콜릿. 피에르 미뇽 샴페인 함유.

가나비터(술×) 오레 다크초콜릿 버전. 생초콜릿 자체의 특성 때문에 쌉쌀함이 그리 강하지 않음.

마일드카카오(술×) 오레에서 술만 뺀 맛. 부드러운 밀크 생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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