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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두툼하고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만들기

첼시♬ 2017.11.10 06:30

아침에 대강대강 만든 프렌치토스트. 가만 보면 귀찮음이 온 사진에 묻어나온다.

원래 이날 아침은 해장하려고 했는데...ㅇ<-<

전날 속이 쓰려서 술을 못 마셨어 ㅠㅠㅠㅠㅠ 망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료

두툼한 식빵 1장(두께 3~4cm), 달걀 1개, 설탕 20g, 소금 한 꼬집, 우유 100ml, 바닐라빈 1/2개,

버터, 토핑용 메이플시럽, 꿀, 잼, 계피가루 등

 ※두툼한 식빵은 일반 식빵 2,3장 또는 비슷한 크기의 다른 빵(바게트, 브리오슈 등)으로 대체 가능

   바닐라빈이 없으면 바닐라 에센스·오일 등으로 대체하거나 생략 가능


과정요약

①볼에 설탕, 소금, 달걀, 그리고 바닐라빈 긁은 것을 담고, 거품기로 고루 풀어준다.

②풀어놓은 달걀에 우유를 부어 휘저은 뒤, 체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한다.

③두툼한 식빵을 통째로, 혹은 반으로 자른 뒤, 달걀물에 속까지 푹 적신다.

④중약불로 가열한 팬에 버터를 녹이고, 적신 식빵을 올린다.

⑤식빵의 앞뒤를 각각 3~4분씩 구워준 뒤, 단면도 1~2분 정도 굽는다.

⑥완성된 프렌치토스트를 접시에 담고 기호에 따라 콤포트, 메이플시럽, 꿀 등을 뿌려서 먹는다.


프렌치토스트는 달걀물에 빵을 흠뻑 적셔서 만드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빵을 달걀물에 푹 담그면 조직이 자연스레 흐물흐물해진다.

그래서 얄팍한 식빵보다는 두툼한 것이, 갓 구운 빵보다는 푸석하고 단단한 묵은 빵이 좋다.

내가 이번에 사용한 건 3.5cm 두께의 브리오슈 식빵. 다루기 편하게 대각선으로 잘랐다.


오래된 바게트나, 건과류(견과류 말고 말린 과일)가 듬뿍 들어간 빵을 써도 매력적이다.

재료에는 바닐라빈을 적어두었지만, 난 내가 만든 바닐라설탕을 사용해서 바닐라빈 생략.

바닐라 에센스, 리큐르 등의 재료를 더하면 달걀 비린내를 잡으면서 향긋함을 더해준다.


볼에 설탕과 소금과 달걀을 담고, 거품기로 저어서 달걀의 멍울을 풀고 설탕과 소금을 고루 녹인다.

바닐라빈·에센스·익스트랙트·오일 등은 이 때 넣으면 된다.

난 바닐라빈 껍데기를 넣어서 만들어둔 바닐라설탕이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풀어진 달걀에 우유를 부어서 잘 섞어준다.


달걀물을 체에 걸러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맛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이렇게 걸러주면 달걀이 뭉쳐서 나타나는 얼룩 등이 생기지 않는다.

두 번 정도 거르면 더 완벽하지만, 아침이기 때문에 너무 귀찮아서 한 번만...ㅇ<-<


이렇게 체에 불순물이 걸러진다.

이걸 거르지 않고 그대로 굽는다면 토스트에 점점이 얼룩이 생긴다.


걸러둔 달걀물에 빵을 담그고 돌려가며 골고루 적신다.

표면만이 아니라 속까지 달걀물이 깊숙이 배도록 시간을 두고 적신다.


적신 빵을 덜어내고 남은 달걀물은 이 정도.

찻숟가락으로 한 술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빵결에 스며들었다.

이렇게 푹 젖어들면 속이 보들보들하면서 촉촉한 프렌치토스트가 된다.


팬을 중약불로 달구고 버터를 녹인다.


버터가 고루 퍼진 팬에 적신 빵을 올리고 굽는다.

한 면을 3,4분 정도 구운 다음 뒤집어서, 다른 면도 3,4분 정도 굽는다.


단면 부분도 세워서 1,2분 정도 추가로 굽는다.

속에 달걀물이 듬뿍 배어서 묵직하니, 뒤집는 과정에서 부스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완성!

접시에 덜면서도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이렇게 만든 프렌치토스트는 단맛이 과하지 않기 때문에 시럽, 꿀 등을 곁들이는 게 잘 어울린다.

난 메이플시럽을 끼얹어서 먹었다.


포크로 쿡 찔러서 갈라보니 속이 눅진하면서 보들보들 촉촉하다.


움짤 마니아...ㅇ<-<

입에 넣었을 때 뭉글뭉글 부드럽게 허물어지는 질감이 푸딩을 연상케한다.

고소한 달걀 풍미에 바닐라와 메이플향이 부드럽게 퍼지는 게 만족스럽다.

따뜻한 커피나 홍차와 함께 하면 더 좋다. 맛있었다! :D





20 Comments
  • BlogIcon lifephobia 2017.11.10 08:40 신고 저희도 집에서 종종 해먹는데, 첼시님 레시피가 더 디테일 해요.
    소금, 설탕, 바닐라빈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계란만 풀어서 빵을 젹셨거든요.
    다음에 해먹을 때는 꼭 이렇게 해볼게요.
    집에 바닐라 익스트랙트도 있는데, 여기다 쓰면 좋겠어요. ^-^
  • BlogIcon 첼시♬ 2017.11.11 10:09 신고 소금은 좀더 복합적인 단맛을 내려고 조금 넣었어요.
    바닐라 익스트랙트 있으면 그거 쓰시는 게 딱이에요! +_+
    전 익스트랙트가 없어서 예전에 만들어뒀던 바닐라빈 설탕을 그럭저럭 활용중입니다. :)
  • BlogIcon lifephobia 2017.11.24 13:57 신고 이렇게 해먹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프렌치 토스트를 싫어하는 편인데
    그게 제대로 된 토스트가 아니라서 그렇게 됐다는 걸
    한 입 먹어보고 새삼 깨달았네요. ^-^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ㅋㅋ
    만약 식빵을 4장 구어야 하면, 전부 x4를 하면 되나요?
    왠지 아닌 것 같아서 어쭤봅니다.
    달걀 4개, 설탕 80g, 우유 400ml는 너무 많은 거 같아서요. ^-^;
  • BlogIcon 첼시♬ 2017.11.24 15:20 신고 앗! 어제 만들어드신 프렌치토스트가 그거였군요. ㅋㅋ

    저 위 레시피 달걀물 분량을 1회분이라고 치면, 저 1회분은 두께 3~4cm 정도의 두툼한 식빵 1장용이에요.
    (일반 식빵이면 두세 장 정도 되는 양이에요)
    달걀물이 식빵에 스며들고도 두어 숟가락 남을 만큼의 분량입니다.

    ①만약 3~4cm의 두툼식빵을 4장 쓰시는 거라면 달걀물 양×3해서 3회분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아마 빡빡하게 달걀물과 식빵 비율이 딱 맞을 것 같아요)

    ②혹시 썰려나오는 1.5cm~1.8cm 두께의 식빵 4장을 쓰시는 거면 1회분 달걀물에 우유와 설탕만 더해주세요.
    아예 ×2해서 2회분 하면 달걀물이 너무 많이 남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유로 양 늘리고 설탕으로 간 맞춰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_^
  • BlogIcon sword 2017.11.10 11:10 신고 저도 간간히 해먹는거긴 한데...
    뭔가 결과물의 비쥬얼이 많이 다르네요 -ㅅ-;;;;;;;
  • BlogIcon 첼시♬ 2017.11.11 10:10 신고 소드님 사실 이거 관상용이에요. +_+
    아침에 사진 찍느라 매우 귀찮았다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 BlogIcon 밓쿠티 2017.11.10 11:31 신고 으아아 마지막 움짤 너무 좋네요 ㅋㅋㅋㅋㅋ예전에는 저렇게 속이 푸딩처럼 촉촉한 프렌치토스트는 어떻게 만드는건지 궁금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 이상 스며들게 숙성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 BlogIcon 첼시♬ 2017.11.11 10:11 신고 움짤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ㅋㅋ
    전 아침에 급하게 해먹느라 대충 담가놨는데 다음에는 저도 좀 오래 둬봐야겠어요.
    몇 시간만 놔둬도 진짜 눅진눅진해질 것 같아요. +_+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7.11.10 11:35 신고 어제 회사 구내식당 저녁메뉴중 하나가 토스트가 있었는데...
    첼시님 블로그를 보여주고싶네요~ (또 칭찬안할라 했는데..ㅋㅋ)
    저렇게 적당히 구워야지 제맛인ㄷ...새 하얀색이라 놀랐네요 ㅋ
  • BlogIcon 첼시♬ 2017.11.11 10:12 신고 댓글천사 민수님 안녕하세요. ㅋㅋ 역시 닉네임답게 친절한 댓글을 또...+_+
    전 이거 하나 만들고 누웠습니다. 해먹는 건 역시 피곤한 일이에요. ㅇ<-<
  • BlogIcon Normal One 2017.11.12 02:04 신고 이게 어디 봐서 귀찮다는거죠...!? 정성이 깃들여졌는데요..!?!? 새벽에 이 글을 클릭하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뭐 먹으러 가야겠어요.
  • BlogIcon 첼시♬ 2017.11.14 19:35 신고 사진에는 음성이 지원되지 않아서...ㅇ<-<
    한 장 찍고 으으 귀찮아, 또 한 장 찍고 앍 귀찮다 한 날이었어요. 그러면서 끝까지 다 찍었지만요.ㅋㅋ
  • BlogIcon 카멜리온 2017.11.13 18:05 신고 와.. 저도 정말 좋아하는 프렌치토스트네요.
    촉촉하고 달콤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버터 + 계란 + 설탕 + 밀가루는 무조건 옳은 것 같습니다. 혀에는요. ㅎㅎ
  • BlogIcon 첼시♬ 2017.11.14 19:39 신고 맞습니다.
    버터+계란+설탕+밀가루의 조합은 입에만 옳죠. ㅋㅋ
    먹는 동안에는 건강 생각을 잠시 잊었습니다. ㅇ<-<
  • BlogIcon +소금+ 2017.11.15 10:51 신고 시럽을 얹으니 정말 더 맛나보여요~! 움짤도 굿입니다~ㅎㅎ
  • BlogIcon 첼시♬ 2017.11.15 11:34 신고 이번에 폰으로 움짤 만드는 법을 알아내서 가끔 써먹고 있어요. ㅋㅋ
    동영상은 재생 버튼을 눌러줘야해서 사실 제가 보기 귀찮았거든요. -_-;;;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D
  • BlogIcon noir 2017.11.15 15:15 신고 허....이..이거 이거를 제가 따라해봐야겠네요
    (프렌치 토스트 성애자) 허어어엉어 사진으로만 봐도 그 맛이 느껴져요 ㅜㅗㅜ (털썩)
  • BlogIcon 첼시♬ 2017.11.15 17:10 신고 프렌치토스트 성애자 noir님...!!
    아침에 커피하고 먹으면 정말 맛있죠. +_+
  • BlogIcon 린냥 2017.11.15 17:44 신고 아아아아 이러지마세요 첼시님 ; ㅅ; !!! 움짤이 제겐 너무 고통스러워옄ㅋㅋㅋㅋㅋ 프렌치토스트 진짜 넘넘 좋아하는데 후... 얼마전에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면서 떴더라구요 ( 왜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요. )
    푸딩같은 질감. 식감좋아요. 후... 너무 먹고싶다 ㅠ_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살빼기가 힘들어지네요 뭐랄까 ( 갑자기 한풀이? ) 귀찮아서 운동도 안하고 밥심이라는게 쓸데 없이 생겨버려서 우걱우걱 !! 요즘은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만 맛있는걸 먹자 ! 라고 정해버렸습니다. 그 날 , 프렌치토스트 먹어야겠네요 학...
  • BlogIcon 첼시♬ 2017.11.15 17:47 신고 저도 예전에는 프렌치토스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 때는 딱 달걀만 입힌 다음에 설탕 뿌려서 그런가 뭔가 식빵계란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전 하루에 하루만 맛있는 걸 먹자(...) 주의인데 린냥님 댓글 보고 반성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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