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대전시청]이비가 짬뽕, 얼큰한 짬뽕 국물과 쫀득한 찹쌀탕수육.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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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가 오던 날 방문했던 이비가 짬뽕.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대전에서 유명한 짬뽕 체인점이라고 한다.

좌식, 입식 자리가 있으니 편한데 앉으면 될 듯.

 

식사 메뉴는 짬뽕, 짜장, 탕수육. 간단하다.

이비가 짬뽕은 얼큰한 붉은 국물 짬뽕이고, 순한 짬뽕은 은근한 매운 맛의 흰 국물 짬뽕이다.

짜장은 모르겠고... 탕수육은 폭신하면서 바삭하고 기포가 살아있는 찹쌀탕수육이다.

 

사골육수, 태양초 고춧가루로 맛을 냈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니 차가운 자스민차를 먼저 내준다.

 

이비가짬뽕(8,000원), 순한 짬뽕(8,000원), 탕수육(10,000원)을 시켰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건 아닌데 그래도 요새 한 끼에 만원은 기본이 되었으니 뭐...

 

이렇게 맛보기 공깃밥을 조금 내주는데 그릇이 하도 귀여워서 찍어봤다.

간장종지와 비슷한 크기인데 앞의 숟가락과 비교하면 크기가 대강 실감날듯.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우리말+한자어, 우리말+우리말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넣어서 표기한다. 그래서 공기밥이 아니라 공깃밥으로 쓰는게 옳은 표기(뭇국, 북엇국 이런 것도...).

 

단무지와 백김치도 나온다.

크게 인상적인 느낌은 없었고...

 

이건 지인이 주문한 이비가짬뽕.

보통의 빨간 국물 짬뽕인데 속에는 해물과 면이 들어있다.

국물이 해장국밥처럼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얼근한 매운맛이 인상적이다.

공깃밥과 잘 어울릴 법한 얼큰한 짬뽕맛이다.

 

이건 내가 주문한 순한 짬뽕.

이름처럼 순한 맛은 아니고 하얀 짬뽕에 굴과 조개류의 시원한 맛이 두드러진다.

사골육수를 섞었는지 약간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국물에 쥐똥고추로 은근한 매운맛을 내었다.

 

이렇게 뒤적거려보면 해물이 제법 들어있다.

면은 매끄러우면서도 많이 쫄깃하지는 않아서 씹어먹기 좋았다.

 

이건 찹쌀탕수육.

채썬 양파를 수북하게 얹어서 나온다.

 

기포가 있는 폭신하고 파삭한 튀김옷에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투명한 소스는 새콤하지만 단맛이 많이 두드러지지 않고 약간 싱거운 느낌도 든다.

소스가 튀김옷에 스며드니 진득하고 눅진한 느낌이 된다.

다만 간이 살짝 부족해서 균형이 덜 맞는 느낌이었는데 간장을 찍어먹으니 좀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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