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루시카토]뻑뻑뻑뻑한 에스프레소 롤케이크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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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주 월요일에 신세계 본점에 들러 케이크나 사볼까 하고 델리 코너를 한 바퀴 돌았다.

몽슈슈 초대전이야 애저녁에 끝났고, 퇴근한 직장인이 살 수 있는 것은 몇 종류 없고.

롤케이크가 당겨서 루시카토에 가보니 온통 에스프레소 롤 천지다.

오늘은 이것만 준비했다는 직원의 설명.

흠... 이보게, 홀케이크 판매를 늘리고 싶은건 알겠지만 롤이 한 종류만 있는건 너무하지 않는가.

예전에 신세계 강남점에서 산 에스프레소 롤을 그럭저럭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구입했다.

가격은 13,000원.

 

집에 와서 개봉.

에스프레소(를 넣었다는) 크림과 시트가 돌돌 말려 있고 겉에 생크림이 도톰하게 붙어있다.

초콜릿과 커피빈 초콜릿, 커피시럽이 마무리하고.

 

한 조각 잘라서 먹어봤다.

포크로 누르는데 느낌이 참... 뻑뻑뻑뻑하길래 뭔가 싶었는데

입에 넣어서 힘주어 씹어도 좀처럼 목구멍으로 넘기기가 힘들다.

시트가 너무 뻑뻑뻑뻑하니 크림과 따로 놀고 위에 올린 초콜릿 장식도 별로라는건 말하기도 귀찮다.

차라리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길쭉한 모카 롤케이크를 사먹을걸.

그게 양도 많고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 시트가 이렇게 뻑뻑뻑뻑하지 않다.

케이크류를 내가 이렇게 힘들게 씹어서 먹어야 하는건가?

스르륵, 살살, 보들보들, 이런게 디저트의 덕목 아닌가?

길에서 파는 옥수수찐빵을 능가하는 뻑뻑뻑뻑함이라니. ㅠㅠ

그날 하루종일 에스프레소 롤만 만들었을텐데 다 이 모양이라는거 아니야.

내돈 ㅠㅠㅠㅠ

신세계 강남점의 루시카토는 멀쩡했었는데... 아무튼 신세계 본점의 루시카토는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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