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YSL]입생로랑 라라끄꾸뛰르 #103 블루 코스믹 la laque couture #103 Bleu cosmiqu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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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라 라끄 꾸뛰르 #103 블루 코스믹(정가 33,000원)

la laque couture #103 Bleu cosmique

발음은 코스미끄 내지는 코스미꾸..처럼 들리는데 왠지 어색해서 그냥 코스믹이라고 적었다.

딱히 한정은 아닌 듯? 입생로랑 매니큐어 색상표를 찾아보니 여전히 건재하다.

 

뚜껑이 이중으로 되어있다. 붓은 거의 와이드브러시 수준으로 넓고.

몇년 전에 구입한 것이어서 거의 절반 정도 쓴 듯.

 

청록색 펄 매니큐어인데 어둑한 느낌이 있어서 신비롭고 황홀하고 좋고.. 아.. 너무 좋고...ㅇ<-<

처음 봤을 때부터 굉장히 예쁘다고 생각했고, 바를 때마다 아....... 좋아. 너무 좋아아아아아아

좋다. 그냥 다 좋다. 확대사진 보면서 색을 묘사하려고 하는데 자꾸 좋다는 말만 쓰고 있다.

 

사진 가려놓고 다시 글을 적는 중.

심해에서 찬란한 청록빛을 내뿜는 흑진주 같기도 하고, 묵직한 윤이 나는 풍뎅이 같기도 하다.

고대 로마에서 만들었던 색유리 세공품 같기도 하고... 이런거 좋다. 참 좋다.

 

한번 바른 것.

난 손이 작고 손가락이 짧고 손톱도 좁은 편이어서(총체적 난국) 손톱을 바짝 깎으면 정말 없어보인다.

손톱 깎은 직후에는 손가락 한 마디씩 빼놓고 온 기분..ㅇ<-<

 

그래서 이 매니큐어를 바르기 위해 손톱을 한참 길렀다.

그런데 브러시 폭이 내 새끼손톱과 비슷할 정도로 넓다보니 바르는 데 애를 좀 먹었다.

자꾸 손톱 밖으로 매니큐어가 삐져나가서 조심조심 발라아먄 했다.

 

두번 바른 것. 광택이 좀더 깊어지고 미처 발리지 못했던 곳도 말끔하게 메꿔졌다.

 

탑코트 발라서 완성.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반 고흐의 그림이 떠올라서, 뒤에 잡히도록 사진을 찍어봤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Starry night over the Rhone」 ㅋㅋ

깊고 찬란한 어둠이 느껴지는 이 색이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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