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밥]시판 갈비양념으로 닭고기 덮밥을 만들었다
by 첼시
돼지고기 생강구이(쇼가야끼) 덮밥을 만들어 본 이후에 닭고기 덮밥도 만들기로 했다.
사실 이 요리법은 내가 맥주 안주(...)로 종종 써먹는 방법인데 대파와 함께 꼬치에 꿰어서 구우면 딱이다.
거의 반조리식품 데우는 수준의 간편한 방법에 비해 결과물이 제법 좋아서 닭다리살이 남아돌 때 애용하고 있다.
오늘은 이걸 덮밥으로 만들어서 간단하게 먹기로 결정.
닭다리살 두 장(껍질을 떼니 170g 정도 되겠다), 청주, 생강가루, 후추, 시판 갈비양념 준비.
닭다리살이 겨우 잠길 정도로 청주를 붓고 생강가루와 후추를 뿌린 뒤 조물조물해서 잠시 놔뒀다.
잡내가 제거되고 생강과 후추의 향긋함이 닭고기에 배어 더 맛있다.
사실 여기서 소금간만 더해 그대로 구워도 청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좋은 안주(...)가 된다.
닭다리살은 10분 정도 재어뒀다가 바로 달군 팬에 굽기 시작했다.
배가 고픈 상태여서 더 기다릴 수가 없었음. ㅇ<-<
겉을 바삭하게 지지려고 센불에서 앞뒤로 구웠다.
앞뒤가 갈색으로 지져지면 한입 크기로 자른 뒤 불을 약하게 줄여서 속까지 잘 익힌다.
약 5분 정도 뒤적거려가며 구우면서 불필요한 기름은 닦아내었다.
오늘 닭고기의 주양념은 백설 갈비양념.
생강과 파의 향기가 물씬 나면서 실제로 바비큐를 하는 듯 훈연한 듯한 냄새도 풍긴다.
단맛이 강한게 흠이지만 다른 양념과 섞어서 조절은 가능하니 파는 갈비 같은 맛을 내고 싶을 때 쓰면 좋다.
닭고기에 갈비양념을 1T 넣고 계속 뒤적여준다.
양념에 타기 쉬운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약한 불을 유지했다.
양념이 골고루 배어든 뒤 불을 세게 올려 바삭하게 지졌다.
마무리로 갈비양념을 1T 더 넣은 뒤 30초간 후다닥 굴려서 데운 밥 위에 얹었다.
이렇게 완성.
햇반을 2/3 남겨둔게 있어서 그걸 썼다.
고기가 도톰하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았다.
향긋한 갈비 양념이 닭고기와 잘 어울렸고, 바삭하게 지진 부분이 고소해서 입맛 당기는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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