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스낵 비교, 콩가루맛 과자 해태,JAJU,노브랜드,맘스케어,훈와리메이진
by 첼시인절미스낵 다섯 가지를 먹어보고 비교하는 감상을 적어두었는데...
글을 올린다는 걸 깜빡하고 있다가 밓쿠티님의 JAJU 글을 보고 생각이 났다.
사진 속에 있는 건 네 종류(JAJU, 노브랜드, 맘스케어, 훈와리메이진)이고, 해태 제품은 별도로 적는다.
해태 구운인절미 스낵(140g, 마트 가격 2,380원 → 10g당 170원)
1+1 증정행사할 때 사서 두 봉지가 왔다.
겉은 약간 기름진 듯 하면서 거친데 식감이 독특하다.
JAJU 인절미 스낵이나 훈와리 메이진 키나코 모찌와는 아주 다른 유형의 과자.
위의 두 가지는 겉면의 가루가 부숭부숭하고, 씹었을 때 가볍게 파삭하게 부서지는 타입이다.
그에 반해 이 해태 제품은 말렸다가 튀긴 개나리콘 같은 느낌(기본 안주로 주는 그 노란 옥수수과자).
말렸다가 튀긴 것 같기도 하고, 튀겼다가 말린 것 같기도 하고.. 파삭이 아니라 바작, 빠작 씹힌다.
쌀과자인데 희한하게 옥수수맛이 나고, 콩가루 냄새가 날듯 말듯 단맛도 맨송맨송 짠맛도 맨송맨송...ㅇ<-<
영감님 입맛인 내게는 나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이걸 객관적으로 맛있어! 라고 말하긴 좀 애매했다.
JAJU 자주 쌀로 만든 인절미스낵(60g, 1,500원 → 10g당 250원)
봉투가 리뉴얼되었는데 맛도 좀 바뀐 것 같다.
인절미맛씨즈닝 중에서 수크랄로스 비율(14.65%→30%)과, 볶음콩가루 비율(5%→12%)이 늘어난 듯.
예전 성분표를 보고 확인한 것이고, 이 수치는 과자 전체가 아니라 인절미맛씨즈닝 중에서의 비율이다.
쌀과자 특유의 파삭거리는 맛이 좋고 고물도 나름 촘촘하게 묻어있다.
그런데 밓쿠티님도 언급하셨듯이 콩고물맛과 함께 묘하게 누룽지사탕맛이 올라온다.
리뉴얼되기 전이 더 맛있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ㅠ 기분 탓인가...? 내 인절미과자를 돌려내라
고물이 얼마나 묻어있느냐에 따라 맛의 편차가 좀 생기긴 하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밓쿠티님의 자주 인절미 과자 글은 여기 → http://acupofteaperaday.tistory.com/1087
노브랜드 인절미 스낵(130g, 1,380원 → 10g당 107원)
같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 스낵이니까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구입했다.
생긴 것도 그렇고 맛도 개나리콘에 콩고물 조금 묻혀놓은 듯.
쌀과자인데 옥수수맛이 더 강하게 나지만, 위의 해태 제품보다는 씹는 느낌이 더 가볍고 바삭하다.
옥수수의 달큰한 뒷맛이 콘초, 콘치류의 스낵도 생각나게 하고...
겉이 부숭부숭한 게 아니라, 고물이 기름기에 젖어서 약간 뭉쳐져있다.
씹는 맛은 파삭파삭해서 괜찮은데, 과자가 녹으면서 이에 달라붙어 끈적거리는 느낌이 좀 별로.
인절미 특유의 콩가루맛이 좀 약하다는 것도 아쉽다. 고물을 좀더 팍팍 뿌려줬으면...!
맘스케어 무농약 쌀로 만든 인절미 스낵(60g, 1,980원 → 10g당 283원)
자주 인절미와 비슷하게 생겼길래 기대하면서 사봤다.
모양이 정말 그럴싸...! +_+
씹는 맛은 좋다. 쌀과자 특유의 파삭바삭함이 있다.
그런데 맛이... 없다. 맛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별 맛이 안 난다.
겉에 고물이 듬뿍 묻어 파우더리한데 짠맛도 단맛도 미미하고, 콩고물 냄새만 조금 나다가 끝.
콩고물 자체가 단맛이 거의 없고 싱거운데다가, 쌀과자 반죽도 심심하게 만든 것 같다.
나도 예전에 인절미 만들어봐서 알지만, 볶은 콩가루에 설탕, 소금 안 넣으면 맛이 정말 안 나는데...
이 과자도 콩가루에 설탕, 소금을 아주 빈약하게 넣은 듯. 간이 밋밋해서 이건 무슨 맛인가 싶다.
몇 개 집어먹는 내내 설탕, 소금을 더 쳐서 먹고 싶었다.
맘스케어라며...ㅠㅠㅠㅠ 엄마...ㅠㅠㅠㅠ 왜 이렇게 케어를...ㅠㅠㅠㅠㅠ
건강한 과자를 목표로 만든 제품인 것 같은데,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싶으면 과자를 안 먹는 게 낫지 않나.
애초에 팜유와 탈지분유가 듬뿍 들어가있으니 건강과는 이미 멀어졌다고. ㅠㅠㅠㅠ
기왕 만들 거면 맛이라도 제대로 냈어야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유식 갓 뗀 영유아들의 순수한 미각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한 내 혀에는 별로였다.
훈와리메이진(85g, 일본 현지 구입시 227엔 → 10g당 280원/환율 1,050원 기준)
겉이 부숭부숭해서 마치 고운 베이비파우더를 뒤집어쓴 것 같다.
겉은 파삭파삭한데, 입 속에 넣었을 때는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는 게 특징.
콩고물 자체가 전분가루처럼 곱고 보송해서 입에 닿는 느낌이 좋다.
과자의 간 자체도 달콤하고 짭짤해서 착착 감기는 맛이 난다.
일본 현지 가격만 봤을 때는 괜찮은 편인데, 국내 수입시 값이 두 배 가까이 뛰는 걸 생각하면 음...
왼쪽부터 자주, 노브랜드, 맘스케어, 훈와리메이진(브랜드명이 echigo seika이다).
해태 제품은 이것들을 구입하기 훨씬 전에 먹어버려서 이미 이 세상에 없었고, 재구매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섯 가지 제품의 중량과 가격, 중량 대비 가격 비교는 아래와 같다.
해태 구운인절미 스낵(140g, 마트 가격 2,380원 → 10g당 170원)
JAJU 자주 쌀로 만든 인절미스낵(60g, 1,500원 → 10g당 250원)
노브랜드 인절미 스낵(130g, 1,380원 → 10g당 107원)
맘스케어 무농약 쌀로 만든 인절미 스낵(60g, 1,980원 → 10g당 283원)
훈와리메이진(85g, 일본 현지 구입시 227엔 → 10g당 280원/환율 1,050원 기준)
※훈와리메이진은 국내 구입시 가격이 2배 정도로 책정됨을 감안해야한다.
자주 인절미스낵 리뉴얼 전이 좋았어...ㅠㅠㅠㅠㅠ 바보야 왜 그랬어ㅠㅠㅠㅠㅠㅠㅠㅠ
□예전에 먹어본 콩가루맛 주전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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