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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비비고 보쌈김치 후기(솔직히 내 취향은 아님)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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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보쌈김치(400g, 마트 가격 5,980원)

ㅇㅁㅌㅁ에서 특가 할인할 때 4,200원 정도에 샀다.

400g이니까 둘이 먹으면 그냥저냥 아껴먹을 정도, 혼자 먹으면 좀 남는 정도.


나도 믿기지 않지만... 지금 다이어트중인데 희한하게 평소에는 찾지도 않던 김치가 이럴 땐 먹고 싶어진다.

운동 전 먹는 점심에만 김치를 먹기로 타협하고 이것저것 종류별로 샀다.

김치 빌런(...)의 시작은 비비고 보쌈김치.


흔히들 보쌈(이라고 적고 돼지고기 수육) 먹는다고 할 때의 그 '보쌈'은 원래 보쌈김치를 의미한다.

여러가지 속재료를 넣고 보자기로 둘둘 말아싸듯 만들어서 보쌈 김치라고 부르는 것.

목살로 수육을 만드는 김에 이것도 먹어보고 싶어서 샀다.


국내산 절임배추와 무말랭이에 사과, 배, 백설 매실당으로 단맛을 내고, 편마늘로 알싸한 맛을 더해 고기와 찰떡궁합이라는 설명.


내부에 가스흡수제가 붙어있기 때문에 절취선에 정확히 맞추어 가위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가스흡수제 부분을 같이 잘라버려 김치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받자마자 개봉해봤는데 뜯는 순간 아주 잘 익은 김치의 새콤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Aㅏ... 안 돼...ㅇ<-<

내가 생각하는 보쌈김치의 덕목은 겉절이처럼 생생한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적당히 칼칼하고 달콤한 양념, 그리고 배추와 어우러지는 풍부한 속재료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배와 사과와 매실당 등의 양념이 숙성을 촉진하는 바람에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익어버렸다.

거의 사이다 수준으로 새콤하면서 톡 쏘는 맛이 강한데다가 단맛까지 도드라져서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맛이 난다.


안에는 이렇게 편마늘 몇 쪽과 무말랭이가 같이 들어있다.

무말랭이 부분은 그래도 산미가 덜한테 배추김치는 그냥 잘 익은 김치... 일반 김치와의 차별점을 전혀 모르겠다.

오히려 보쌈 김치보다는 삼겹살 먹을 때 옆에 곁들여서 같이 굽는 신김치 같은 느낌인데???

제조하자마자 샀으면 그래도 좀 나았을 것 같지만 이 상태로는 내 취향에 그리 잘 맞지 않아서 아쉬웠다.

무말랭이만 보쌈용으로 따로 나온다면 그걸 사겠지만, 이미 종가집 제품이 시판되고 있어서 굳이 찾지 않을 것 같다.


□보쌈용 무채만 따로 살 수 있는 종가집 제품 후기

2019/08/03 - [종가집]보쌈 무말랭이 구매 후기, 수육용 무채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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