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모리나가 핫케이크 믹스 후기

마실/'19.6 고베, 오사카

2020. 4.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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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나가 핫케이크 믹스 森永 ホットケーキミックス(150g×2ea, 총중량 300g, 현지 가격 345엔 정도)

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검색해보니 라쿠텐에서는 300엔대 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소포장 핫케이크 믹스여서 조금씩 만들기 편리한 제품.


150g 한 봉지를 쓰면 핫케이크 세 장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두께가 2.3cm 정도 되는 폭신한 핫케이크가 만들어진다는 게 특장점.

알레르기 성분우유, 밀가루, 대두가 들어있다.


재료는 핫케이크 믹스 1봉, 달걀 중간 것 1개, 우유 100ml가 필요하다.

조리법은 달걀을 풀어 우유를 섞고, 믹스를 넣어 저어준 뒤, 달군 팬에 반죽을 붓고 3분 구운 다음 뒤집어서 2분 더 구우면 끝.

같은 제품으로 도나스(도넛이 표준 표기이지만 이런 건 도나스라고 해줘야 제맛)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달걀 크기에 따라 우유 양을 조절(큰 달걀은 우유 90ml)한다든지, 아예 달걀을 뺐을 때의 우유 분량(140ml)을 구분해 둔 게 세심하다.

하단에 전자레인지 조리법도 전력별로 나와있다. 정말 세심해...


다만, 우유 양이라든가 조리시간은 상품 설명에 나와있는 것의 1.5배 정도로 하는 게 적당했다.

자세한 얘기는 밑에 조리 과정 사진과 함께 적는다.


상자를 뜯으면 아무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믹스가 두 봉 들어있다.


믹스 한 봉에 우유 100ml, 달걀 한 개, 버터 약간과 메이플시럽을 준비했다.

별도 토핑은 나중에 또 따로 마련했고.


그런데 아래에서도 또 설명하겠지만 믹스 한 봉에 우유 100ml는 좀 적다.

130-150ml 정도는 넣어야 핫케이크 반죽의 농도가 제대로 맞춰진다.


달걀을 하나 깨어 거품기로 멍울이 남지 않도록 풀었다.


그리고 푼 달걀에 우유를 붓는다.


믹스를 뜯어 주걱날을 세워 자르듯이 가볍게 젓는다.

따로 체치지 않고 바로 부었는데도 뭉치는 부분 없이 잘 섞였다.


우유 100ml를 넣은 반죽의 농도는 이 정도.


반죽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농도가 많이 되직해서 마치 질게 만든 호떡 반죽 같다.


이건 우유를 150ml 넣어서 다시 농도를 맞춘 반죽.

주걱을 타고 흐르는 반죽이 볼에 닿으면서 리본처럼 접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핫케이크용 반죽은 이 정도로 묽어야한다. 그러니 믹스 한 봉에 꼭 우유를 150ml 넣자!


중불로 팬을 달구고 어느 정도 열이 오르면 약불로 줄인 다음 버터를 바른다.


팬 온도가 살짝 내려가길 기다렸다가 만든 반죽의 1/3만 붓는다.

이건 처음 우유를 100ml 넣었던 그 되직한 반죽이다.

반죽이 퍼지지도 않고... 호떡처럼 생겼네. 일단 약불에서 3분 구웠다.


뒤집어봐도 호떡. 이 상태로 2분 더 구웠다.


두께는 참 빵빵하게 잘 만들어졌다만 반죽이 되직하고 두꺼워서 속이 조금 덜 익었다.

게다가 베어물 때 너무 빡빡해서, 잘못 만든 막걸리 찐빵처럼 찐득거리고 씹는 느낌도 무거웠다.


이건 우유 150ml 버전의 리본 접히는 반죽.

역시 150ml가 정답이었네.

아까처럼 설익은 핫케이크는 먹고 싶지 않아서, 처음 3분-2분 조리시간을 늘려서 4분-3분 이렇게 구웠다.


처음 것은 치우고, 뒤에 예쁘게 구운 두 장만 담았다.

아까 팬에 바르고 남은 버터 조각을 핫케이크 위에 올리고, 설탕 조금 넣은 휘핑크림과 딸기를 곁들였다.


따뜻한 팬케이크 위에서 버터가 사르르 녹는다.


핫케이크 자체의 맛은 많이 달지 않고 달걀의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메이플시럽을 듬뿍 부어서 크림과 딸기를 곁들여 함께 먹었다.

처음 망친 핫케이크 한 장이 아깝게 느껴지긴 했으나 어차피 난 이걸 한장 반 정도밖에 먹지 못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한 듯.

반죽 농도를 좀더 묽게 잡았는데도 두께가 2cm 이상으로 폭신하게 잘 만들어졌다.

향긋하고 새콤달콤한 봄 딸기에 우유 풍미 가득한 휘핑크림, 감미로운 메이플시럽에 부드럽고 고소하게 녹는 버터가 조화로웠다.

더 소포장으로 나와도 좋겠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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