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번외편, 홍콩의 지뢰 열전. 맛없었던 과자를 피하자.
by 첼시
지난번 홍콩의 맛없었던 푸딩 열전에 이어서 쓰는 맛없었던 과자 열전.
엄밀히 말하자면 홍콩 과자가 아니라 홍콩에서 산 일본과자의 지뢰를 피하자고 쓰는게 정확하겠지만...
먹어보고 특히 맛없었던 것을 기록해서 다음에는 지뢰를 피하고자 한다.
첫 타자는 CRISPY PRAWN CRACKER.
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가격은 정확하게 모르겠다만 아마 20HKD 안쪽으로 추정.
특이하게도 열량이 KJ 단위로 표시되어있다.
주성분은 감자와 새우, 식물성 기름 등.
고대 유물에서 출토된 듯한 모양새다.
모양새에 걸맞게 맛이 참... 뭔가 종이를 바싹 말려서 태운 느낌?
버석버석한 질감에 새우를 태운 냄새가 나고 한 입 먹고 나면 입 속이 건조해진다.
안주로 쓸만한가 해서 샀더니... 망했다. 결국 뜯어낸 이 조각만 먹고 휴지통으로 직행.
이건 두번째 새우 센베.
내가 왜 새우 센베를 둘씩이나 샀을까.
맛있을거라는 환상이 있었는데... 엉엉
영양성분표.
이건 15HKD로 저렴하고 상당히 튼튼하다.
수 차례 떨궜는데도 한 군데도 부서지지 않았다.
이것도 역시 감자와 고구마 전분이 들어가있고 해조류도 첨가돼있다.
다행히 먼젓번처럼 탄 듯한 매캐한 냄새가 나지는 않는데 이것도 버석버석하고 해조류의 비린내가 심하다.
음... 이것도 실망하는 바람에 만나자마자 급이별했다.
이건 와사비 스낵.
USAMI WASABI VILLAGE SNACK(25.5HKD).
와사비 뿌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과자이다.
밀가루, 전분, 설탕 등이 들어있다.
좀 기대했는데 으아아아아아 정말 맛없다.
인공색소가 잔뜩 들어있는데다가 김과 와사비와 짠맛, 단맛이 어우러지니 총체적 난국.
불량식품인데 맛없는 불량식품의 느낌.
다음엔 절대 사지 말아야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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