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효창공원앞역]우스블랑의 신제품 악마의 유혹

by 첼시
반응형

식욕이 지지부진한 관계로 우스블랑을 참 오랜만에 왔다.

전화로도 빵 예약이 된다고 하네. 번호는 02-706-9356 이고, 매월 마지막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악마의 유혹(2,800원)이라는 제품이 새로 나왔길래 들고 왔다.

길쭉한 빵이라서 이렇게 사탕처럼 감싸준 듯. 포장이 귀엽구나.

  

핫도그 정도의 길이인 빵이다. 겉은 매끈하면서 살짝 질깃한 느낌이 들고 속은 약간 마른 듯하면서 성기다.

팥과 버터를 섞어 채운 '아즈키', 호두 연유크림이 들어간 제품(이름 잊어버림)도 이 빵을 쓴다. 내용물만 달리 해서.

  

안쪽에는 헤이즐넛 프랄린을 섞은 초콜릿과 바삭한 캐러멜을 입힌 헤이즐넛이 들어있다.

헤이즐넛과 초콜릿... 익숙한 조합이다. 흔히들 악마의 초코잼이라 부르는 누텔라와 같은 구성.

제품 설명에도 우스블랑식 누텔라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이름이 악마의 유혹인 모양.

누텔라 자체를 사먹어본 적은 없는데, 페레로 로쉐를 통해 접한 적이 있어서... 먹으면서 아하 이 맛! 이라고 생각했다.

  

속에 들어있는 헤이즐넛은 서너 조각으로 바수어져 있고, 캐러멜을 입혀서 씹을 때의 느낌이 경쾌하다.

초콜릿도 맛있긴 한데 좀더 듬뿍 발라주면 맛이 살아날 것 같다.

이런 종류의 빵은 초콜릿을 한가득 발라서 볼이 미어지도록 먹는 즐거움이 큰 것 아닐까.. 싶다.

  

빵 자체의 질감은 약간 질깃한 듯 씹히면서 건조하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좀더 부드럽고 폭신했으면 좋겠다.

우스블랑의 이런 빵들은 절제하는 느낌이랄까... 조금 더 나아가도 좋겠다 싶은데 얌전하게 굴어서 그게 아쉽다.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