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그믐]희미한 2014년의 그림자
by 첼시반응형
이번 해도 이렇게 다 가는구나.
간단하게 세 가지 단어로 올해를 정리하려고 한다.
1.여행
그 동안 (귀찮아서) 해외여행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올해 초 뜻하지 않은 기회가 생겨 어머니와 홍콩을 다녀오게 되었다.
경로 하나, 명소 하나, 허투로 넘기지 못하는 내 성격 덕에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떠나고 보니 내가 계획을 짜는 여행도 다닐만하구나, 만만한거였구나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내년 초에도 새로운 곳을 여행하기 위해 준비중! 아아 떨린다... 잘 할 수 있을까?
2.사진
여행을 가기 전에 카메라를 샀었다.
사기 전까지는 몰랐다. 새 카메라가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줄이야...
서툰 내 솜씨에 베일을 한 겹 씌워주는 고마운 카메라.
더불어 일상을 순간순간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
즐거움을 느끼는 찰나, 간직하고 싶은 시간들을 남겨주는 좋은 도구다.
3.후추
연말에 우리집에 오게 된 후추.
(주변의 평에 의하면)성격이며, 표정이 나와 매우 닮았다고 하는데...
조용하고, 낯가리고, 혼자만의 방탕을 즐기는 모습이 비슷하다.
허나 나처럼 덜렁대는 집사와 살게 되어서 간혹 후추가 괜찮은지 염려되기도 한다.
그래도 난 네가 좋아. 오래오래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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