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스타벅스]대놓고 풍기는 싼티가 사랑스럽다. 금빛 데미타스

by 첼시
반응형

 

 

명동 영플라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스타벅스가 있는데(뭐 어디든 없겠냐마는)

다른 스타벅스들과는 다르게 격자무늬 창틀 같은 것으로 공간을 분리해두어서 퍽 아늑하다.

웨스틴 조선 앞에 붙은 지점도 이와 비슷한 분위기고.

지인과 시간이나 때울 겸 앉아 있다가 엄청난 싼티를 풍기는 데미타스를 발견했다!

 

□데미타스(demitasse)

데미타스(demitasse)는 원래 프랑스에서 온 말로 demi(반)와 tasse(잔)을 뜻하는 합성어로서 보통 사용하는 커피 잔(4oz, 120mL)의 반 정도라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데미타스는 이탈리아어로 데미타쎄(demitazza)라고도 하는데,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인 에스프레소(espresso)나 터키쉬 커피(turkish coffee)를 담는 잔이다. 적당히 데워진 데미타스에 60ml(2-3oz) 정도의 진한 커피가 제공되는데, 여기에 우유나 크림은 넣지 않고 설탕을 적당량 넣어 먹는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간단히 말하자면 에스프레소를 담는 잔.

일반 에스프레소건 도피오건 룽고건 담는 잔이고

잘 식지 않아야 하니 잔 자체를 따뜻하게 데워서 잔받침 위에 올리는건 당연지사.

 

 

 

구입했더니 이런 상자에 담아준다.

일반 상자 구조인 줄 알고 어딘가 잠금장치를 풀려고 헤맸는데 서랍식이다.

하얀 껍데기(...)에 크라프트 상자가 끼워져 있는 형식이어서 옆으로 밀면 되는데 굉장히 빡빡했다.

 

 

 

개봉하면 이런 모습.

이 엄청난 싼티에 반해서 샀다(싼티가 물씬 풍기는데 가격은 11,000원이다).

번쩍번쩍 금빛이 가득한데 고급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고 싼티 작렬;;

집에 에스프레소 기계도 없는데 이걸 구입한 이유는 믹스 커피를 위해서다.

 

 

 

보통 70ml 안팎이 많은 일반 데미타스와는 다르게 넉넉한 용량.

이건 89ml인걸 보니 도피오까지 담아도 충분하겠다.

이 잔에 믹스 커피를 넣고 9부까지 물을 담아 찰랑찰랑하게 하면 내 입에 딱 맞는 커피 완성.

스타벅스 컵을 딱히 사모으는 편은 아닌데 이 싼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커피를 조제한 모습.

보통 데미타스는 손잡이가 작아서 손가락을 끼우는게 아니라 손잡이 겉을 쥐는 방식이 많은데

이건 정말 믹스커피 시장을 노렸나보다...

손잡이에 두 손가락은 들어가고도 남는 수상한 크기(...).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