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나와봐요. 일단 들어가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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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용품을 몇 가지 시켰더니 큰 상자가 왔다.
쌀도 주문해서 큰 상자, 작은 상자가 하나씩 생겼다.
이런 기회를 놓칠 후추가 아니지 ㅋㅋ
겹쳐놓은 상자 속으로 들어가는 후추 ㅋㅋㅋㅋ
이 꼬리는 누구의 꼬리더냐?
'간만에 상자가 생기니 기분이 좋아요.'
'이 안락한 기분.'
'맹수의 이빨을 보여주마!'
'숨었다냥!'
'집사도 들어오고 싶죠?'
'나만의 기지가 생겼다냥!'
며칠 입맛이 없을 때 볼살이 쑥 빠졌던 후추.
무슨 삵 보는 기분이다. 갑자기 확 늙었네...
'아니 이게 뭐야?'
'저 안에 내 장난감이 있는데?!'
'장난감을 구해야 해!'
'오잉?'
'여긴 어디? 난 누구?'
비닐봉지 밖에서도 당황한 얼굴이 보인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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