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무섭고, 알아도 두렵고
첼시
하나 있는 사랑니를 빼려고 치과에 다녀왔다. 대학병원으로 갈까 하다가 용문시장 쪽의 연치과로 갔다. (집 근처에 더 가까운 치과가 있긴 하지만 거긴 평이 좀 별로였고 연치과 쪽이 괜찮았다.) 전날 치아 상태 점검차 병원에 다녀오면서 처방 받은 약들.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 항소진.. 무슨 삼국지 책사 이름 같네. 그 이름도 슬픈 간손미 브라더스 같아. ㅠㅠㅠㅠ 참을성은 있지만 엄살이 심한 성격이라서 기절 직전까지 갈 정도로 겁에 질렸었다. 마취하고 대기하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는데 이는 30초 만에 뽑았다. 약간 바깥쪽으로 난 사랑니긴 했지만 위쪽 치아라서 금방 끝났다. 여선생님이 발치해주셨는데 통증도 없고 순식간에 끝나서 어안이벙벙했다. 처음 빼보는 사랑니여서 더 무섭게 느껴졌는데, 실상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