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리]의심 by G. K. 체스터튼
첼시
추리와 오컬트의 경계2권에서부터 느끼긴 했지만 이번 편에서는 유난히 오컬트적인 요소가 많이 등장했다. 주술에 의한 저주, 마술처럼 사라진 인물, 전설로 내려오는 비극적 운명의 굴레까지... 물론 사건 자체에 초자연적 요소가 개입한 것은 아니고, 범죄자가 자신의 트릭을 위해 인위적으로 연출한 것이긴 하지만... 내가 지금 영국판 전설의 고향을 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제3권 『의심』에는 총 여덟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 , , , , , , 순이다. 이번 권에는 단 여덟 편의 작품만 실려있기 때문에 각 작품의 길이가 중단편에 가깝다. 그래서 등장인물의 수라든지, 얽혀있는 사건의 복잡도가 갑자기 훌쩍 뛰는 바람에, 그리 어려운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잠시 헤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