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한동안 사다먹었던 칼국수 라면 두 종류.농심 멸치칼국수(98g×5ea, 마트 가격 3,600원), 얼큰 장칼국수(103g×4ea, 마트 가격 5,380원)얼큰 장칼국수 가격 무슨 일이야... 농심 멸치칼국수(98g×5ea, 마트 가격 3,600원) 조리법은 물 550ml를 끓인 후,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고 5분간 더 끓이는 것. 칼국수를 표방하는 라면답게 납작하고 폭이 넓은 면발에 후레이크와 분말스프. 분말스프는 뜯자마자 아 멸치 육수 냄새...다 싶은 향이 올라오고, 후레이크는 달걀지단에 대파, 당근 등의 구성. 끓여보았다.역시 멸치 육수 냄새가 상당히 진한 편이고 특유의 감칠맛이 좋다.개운하면서 시원하고 멸치 풍미가 짙은 국물.면은 건면이어서 기름기 없이 깔끔하고, 납작한 면이 리드미컬하게 딸..

오랜만에 절친과 만나 점심을 먹었다. 디큐브시티 백화점 5층에 있는 면채반. 영업시간은 11:00 - 23:00 라고 한다. 자리마다 놓여있는 찐 달걀. 밥먹기 전 요기하라고 준 모양이다. 마실 물과 함께 따끈한 육수를 내주는 것도 특징이다. 황태회냉면(8,500원)과 바지락칼국수(7,500원), 손만두(4,000원)를 주문했다. 양파간장과 함께 나오는 손만두(4,000원). 만두피는 중간 두께이고 속이 꽉 차있다. 고추를 다져서 넣었는지 맵싸한 맛이 난다. 간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적당할 정도로 간이 되어있다. 만두소는 요즘 입맛에 맞게 살짝 달달한 편. 바지락칼국수(7,500원). 바지락 넣은 국물이야 시원함은 보장되는 것이고, 내가 마음에 들었던건 면발이다. 칼국수면이 납작하지 않고 통통하면서 우둘두..

날도 춥고 해서 바지락 칼국수를 만들기로 했다. 이런건 사먹는게 장땡인데... 난 무슨 생각으로 이걸 시도했는가. ㅋㅋ 굵은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바지락 한 봉, 칼국수 1인분, 애호박 약간, 국간장, 이렇게 준비했다. 멸치는 내장과 머리를 분리한 후 마른 팬에 살짝 볶아서 비린내를 날린다. 물을 800ml 정도 붓고 다시마를 넣은 뒤 끓인다. 사실 물은 좀 넉넉해도 괜찮은게 어차피 끓이면서 졸아붙기도 하고, 물이 너무 적으면 칼국수가 죽이 돼버린다. 나는 처음에 물을 적게 넣는 바람에 나중에 부족한 만큼 보충했다.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낸다. 다시마를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끈적이는 점액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멸치만 남기고 10분 정도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낸다. 봉지에 들어있는 바지락은..

예전에 기숙사 뒤쪽에 있던 닭집은 메뉴가 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 그리고 닭칼국수였는데 오후에 그 닭집 앞을 지나가면 닭국물 우려내는 냄새가 온통 진동을 해서 눈앞이 아찔했다. 특이하게도 매운맛을 조절하라고 청양고추를 잘게 썬 것을 내주는데, 다대기(다진양념..이라고 부르면 맛이 안난다)가 풀어진 국물을 싫어하는 나는 그 고추가 마음에 들었다. 걸쭉한 국물 한 켠에 고추를 몰아넣으면 맹탕과 열탕(...)을 번갈아가며 느낄 수도 있었기 때문! 날씨도 꽤 싸늘해져, 오랜만에 닭칼국수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닭뼈. 백숙용 닭으로 국물을 내서 살은 발라먹고 국물만 따로 받아도 되고, 토막친 닭을 써도 되는데, 찜닭해먹고 남은 살이 빈약한 부분만 골라 육수를 내기로 했다. 치킨 스톡이나 조미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