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상수]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중식, 맛이차이나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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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1번 출구에 있는 '맛이차이나'

가벼운 중식(중식이 가벼울 수 있나...)이 당기는데 배달해서 먹고 싶지는 않아서 시간을 내어 방문했다.

금요일 오후 8시 경에 찾아갔을 때 우리 앞에 한 팀이 대기중이었고, 우리는 약 15분 정도 기다린 뒤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주문을 받은 것에 비하면 음식이 빨리 나온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주문을 사전에 했기에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식사하기에는 편했다.

사람이 몰리면 주방에 과부하가 걸리는 모양.

 

따뜻한 차, 물수건, 수저와 함께 쨔샤이, 모듬 피클이 나온다.

둘이서 A코스와 공부탕면을 주문했다.

참고로 맛이차이나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새우 요리는 공통으로 들어가고 추가되는 메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구성. 물론 메인, 식사류 단품도 구비하고 있다.

 

A코스. 칠리/크림/깐풍새우(小) 中 택1 + 탕수육(小) = 17,000원

B코스. 칠리/크림/깐풍새우(小) 中 택1 + 깐풍기(小) = 18,000원

C코스. 칠리/크림/깐풍새우(小) 中 택1 + 팔보채(小) = 21,000원

D코스. 칠리/크림/깐풍새우(小) 中 택1 + 해물누룽지탕 = 25,000원

 

겨울인만큼 굴이 들어간 짬뽕이 눈에 띈다.

저걸 발견했으면 진작 주문했을텐데... 하고 아쉬워했는데 공부탕면을 맛보고 그런 아쉬움을 싹 날려버렸다.

크림생맥주도 한 잔 주문.

 

칠리새우.

듣던 대로 감자튀김과 함께 나온다.

굳이 감자는 함께 나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양이 적어서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큼직한 새우가 6~7마리 정도 들어가있다.

녹말이 들어가서 매끄러운 칠리 소스가 새우를 뒤덮고 있다.

난 튀김옷이 좀더 자기 주장을 해서 바삭한 새우를 좋아하는데... 다음엔 깐풍새우를 시켜보게 싶게 만드는구만.

 

탕수육.

작은 사이즈인 것 치고는 양이 꽤 되는듯.

부찍당쟁이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제 3의 노선 담먹파!

담가서 소스가 튀김옷에 살짝 스며들 때 쯤 건져서 먹는걸 좋아한다.

살짝 폭신한 튀김옷에 단맛이 좀 강한듯한 소스가 잘 어울렸다.

돼지고기도 도톰하게 썰어서, 탕수 같은 놈들과는 대비되게 맛있었다.

 

식사로 주문한 공부탕면(7,500원).

이름이 맘에 안 든다고 되도 않는 드립을 날리며 주문했는데 이거 꽤 맛있다!

깔끔한 백짬뽕같은 느낌?(중국요리 경험치가 적어서 이리도 빈곤한 묘사를...ㅇ<-<)

목이버섯, 채소, 격자로 칼집을 내어 부드럽게 익힌 오징어, 칠리소스에 담긴 그놈들과 한 형제인듯한 큼직한 새우,

그리고 국물!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감칠맛이 도는게 아주 맛있었다.

매콤하다 싶었는데 말린 고추(베트남 불고추 등으로 추정)가 들어가 있었다.

또 맘에 들었던 부분이 면류를 1인분 주문했는데 두 그릇으로 나누어 담아와서

별도로 덜어먹을 그릇을 요청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던 점이다.

크림 생맥주는 원래 크게 내 취향이 아니어서 인상에 남는 부분이 없었고...

면류와 탕수육이 맛있어서 또 방문하고 싶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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