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코코어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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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어 Cocore 코코아 아니다

뭔가를 웃돈 주고 사는걸 그리 달가워하진 않는데.. 코코어여서 샀다. 못 산 음반들이 아쉽다.

3집 CD는 케이스 앞면에 금이 가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판매자가 빈 케이스를 함께 보내줬다.

그런데 케이스 갈아끼울 줄을 몰라서... 열다가 깨먹을 것 같고, 일단은 그냥 두고 있다.

 

이 밴드를 접한 건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였는데 그 때 지금 듣는 인디 뮤지션 대부분을 알게 되었다.

내귀에도청장치, 다운헬,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뷰렛, 뷰티풀데이즈,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슈퍼키드,

언니네이발관, 윈디시티, 전자양, 캐스커, 코코어, 피터팬컴플렉스 외 다수...(한글명 가나다 순으로 기재)

그 방송을 지금도 들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DJ만 살아있었으면 참말로 좋았을게다.

퀸도 그 때 알았고... 내가 듣는 음악의 절반 이상은 그 덕에 알게 된 것이니 말이다.

지금도 많은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가 알려준, 그가 보여준 유산이라고 여기게 된다.

 

코코어의 곡 중 처음 들었던 건 정규 3집 4번 트랙 <슬픈 노래>.

이 음반은 2003년에 발매됐다는데 내가 코코어를 알게 된 건 그로부터도 몇 년이나 지난 뒤였다.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충격 받았었던 듯. 너.무.좋.아.서.

 

보통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노래는..

어? 신보 나왔네? 들어볼까? 음, 괜찮네. 듣다보니 좋아지네. 이런 사고 과정을 거쳐 내 달팽이관에 안착한다.

 

그런데 코코어는 놀랍게도 어? 이 노래 뭐야? 너무 좋아. 미칠 듯이 좋아. 누구지? 어? 코코어야?

혹은 어? 이 노래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 정신없이 빠져드네. 혼절할 것처럼 좋아. 어? 또 코코어야??

이런 식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미칠 듯이 좋은데 알고보니 코코어였다.

제목을 모르는 노래를 듣고 있다가도 블랙홀에 빨려들듯이 정신없이 휘말리게 되면 그게 코코어였다.

 

앨범 뒤의 당나귀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초록 저지를 보니... 내 추측이 맞다면 이건...

 

보컬이 확 튀는 편은 아닌데 흡인력이 있고 전체적인 사운드가 꽉 차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다.

기타 솔로가 좋네, 멜로디 구성이 감각적이네, 이런 걸 따지기 전에 그냥 혼을 빼앗긴다.

빠져볼까 말까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확 떠밀려 깊은 바닷속으로 풍덩 다이빙하는 기분.

물 속 깊이 푹 빠져서 내 몸을 감싸는 물의 부력을 느끼며 기분좋게 버둥거리는 느낌이다.

 

<슬픈 노래>.

이거 뮤직비디오가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답다. 정말. ㅋㅋ

코코어 노래를 떠올리면 드는 생각은 음... 의식하지 않는데 도발적인 느낌이다.

멋부리려고 애쓰지도 않고 꾸밈 없이 행동하는데, 그 모든 게 너무나도 멋진 선배 같은 느낌.

무심하게 기타 치고 베이스 치고 드럼 치고 노래하는데 오빠 너무 멋있어요. ㅇ<-<

허투로 음악 한다는 게 절대 아니고, 그 결과물이 작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레 흘러가기 때문에 멋져보인다.

 

영상은 하나만 넣을 생각이어서 이것으로 끝내지만... 어떻게 해 다 좋아ㅠㅠ 좋아서 기절 ㅇ<-<

코코어 곡을 들으면 너무 좋아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성이 마비되는 기분ㅋㅋㅋ

fire, dance with me 앨범의 <Moon patrol>도 아주 좋아한다. 피융피융 교신하는 듯한 소리도 색다르고.

이 곡이 시작할 때 좌좌좡~ 하면서 기타가 주르륵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도 너무나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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