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저도수 스파클링 와인, 또스띠 3%, TOSTI 3%

이탈리아의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 또스띠 모스카토 3%(750ml, 9,980원).

 

이름 그대로 도수 3도의 초저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이다.

 

잔에 따라 마셔보았다. 기포는 모래알처럼 다글다글한 편.

나는 와인을 마시면 머릿속이 좀 어리어리해지는데 이건 저도수여서인지 그런 현상이 없었다.

하지만 상당히 심심한 와인인 듯. 풍성한 향도 없었고, 입에 머금었을 때도 밋밋했다.

달고 신맛은 있었지만, 모스카토 특유의 꿀 같은 감미나 청포도, 풋사과 같은 신맛이 아니었다.

단맛은 향기 없는 주스를 마시는 것 같았고, 산미는 레몬즙처럼 날카롭고 아렸다.

신맛 자체가 강한 건 아닌데 혀가 아린 느낌이 드는.. 모과처럼 어렴풋한 떫은맛도 느껴졌다.

같은 또스띠라고 해도, 나비가 그려진 5도 제품이 더 맛있는 듯.

 

글이 너무 짧아서 와인 코르크 마개 따는 법을 간단하게 적어보기로 했다.

원래 쓰던 오프너는 ↖'ㅁ'↗ ↙'ㅁ'↘ 이런 원리로 작동하는 건데.. 그게 안 보인다?!?!

당황해서 서랍을 뒤져보니 전에 사은품으로 받았던 따개가 있어서 그걸 쓰기로 했다.

 

펼쳐보면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병 입구를 감싸고 있는 봉인을 절개한 뒤, 용수철의 뾰족한 부분을 코르크에 꽂는다.

용수철이 코르크에 충분히 박힐 수 있도록 시계방향으로 여러 바퀴 돌려서 집어넣었다.

 

오른쪽 금속 부품의 끝에 ㄱ자로 된 부분을 병입구에 걸친다.

 

①따개의 손잡이 부분을 힘주어 눌러서 ②코르크 마개가 위로 뽑혀 올라오도록 당겨준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어서 남녀 관계 없이 충분히 와인을 딸 수 있다.

이때, 금속 부품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다른 손으로 고정시켜야한다.

 

좀더 쉽게 따려면 이렇게 생긴 오프너를 구비하는 게 좋다.

 ↖'ㅁ'↗ ↙'ㅁ'↘ 이런 원리로 코르크를 당겨 뽑는다.

이 사진 속 제품이 원래 내가 쓰던 건데.. 대체 어딜 간거지. ㅇ<-<

 

따다가 코르크가 중간에 부러지는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부러진 코르크에 조심스레 용수철을 다시 꽂아넣고 뽑으면 된다.

 

□또다른 또스띠 → 2014/07/23 - 꿀처럼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 토스티 모스카토 다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