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상수]트라토리아 챠오에서 넷이 식사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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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들과 함께 간 트라토리아 챠오.

매번 둘씩만 가다가 한꺼번에 네 명이 간 건 처음이었다.


※페이스북을 방문해보니 이제는 와인 반입이 불가한 듯.

  부득이하게 와인을 가져오게 될 경우, 메뉴판의 와인을 한 병 주문해야, 반입한 와인 한 병도 마실 수 있다.

  다만 와인잔 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가져가지 않는 게 나을 듯.


※난 방문한 지 꽤 되었고, 지금은 여름 신메뉴 등 여러 가지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나의 추천은 아말피풍 샐러드(12,000원), 펜네 알프레도(16,000원), 허니버터치킨(18,000원 / half 10,000원).

취향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다들 맛있어하는 메뉴다.

파스타는 좋아하는 면으로 바꿔서 조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번에 주문한 것 그 첫번째, 로메인 샐러드(=시저 샐러드, 10,000원).

로메인상추에 포르께타 삼겹살, 반숙 달걀 프라이를 곁들이고, 앤초비 드레싱으로 마무리했다.

채소와 고기, 달걀이 모두 통으로 나오는데 같이 내주는 칼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이렇게!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드레싱과 달걀, 고기, 채소의 조화가 괜찮았다.

그런데 사실 난 시저샐러드를 좋아하는데도.. 이것보다는 지난번 아말피풍 샐러드가 더 맛있었다.

포르께타 삼겹살이 잘 절여진 건 맞지만, 베이컨 같은 훈연향이 없으니 평범하게 느껴져서.

 

링귀네 봉골레(12,000원).

올리브유를 최상급으로 썼다고 하던데 정말 올리브향이 풋풋하고 상큼해서 좋았다.

조개 감칠맛도 괜찮고, 면도 적당히 고들고들하게 잘 삶아내었다.

다만 조개 해감이 덜 된 듯 드물게 씹히는 모래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포르치니 버섯 크림소스의 뇨끼(20,000원).

향이 좋기로 유명한 포르치니 버섯에 포르께타 삼겹살을 넣은 크림소스의 뇨끼.

뇨끼는.. 음.. 쉽게 말하자면 감자수제비 같은 건데(물론 질감이나 씹히는 맛은 완전 다르지만)...

감자를 넣어 반죽한, 길죽하고 납작한 경단 비슷하게 생겼다.

챠오의 뇨끼는 보들보들하면서 몰랑몰랑하니 잇몸으로 눌러도 으깨질만큼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허니버터치킨(18,000원).

촉촉하게 조리한 닭고기에 허니머스터드와 버터 등으로 맛을 낸 양념을 한 것.

닭고기 육즙이 살아있는 건 여전했고, 약간의 단맛이 더해진 허니버터소스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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