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책상을 좋아하는 후추(부제:묘체탐구생활)
by 첼시가만히 자는 후추. 짧은 영상 내내 이렇게 잠만 자니 주의.
형광펜과 싸운다, ㅋㅋㅋ 고체로 된 것이어서 후추 몸에 묻지는 않지만 깨물려고 하길래 치웠다.
후추몸을 빗어주면 복숭아 씨앗만한 털공이 만들어진다. 자기 냄새가 나서 그런지 환장한다.
중간에 털공이 끼어서 꼼짝않자, 다 잡은 사냥감이라고 생각했는지 느긋하게 털 손질한다. ㅋㅋㅋ
내가 노트북을 쓰고 있으면 꼭 노트북과 내 몸 사이에 누워서 내 팔을 베고 잔다.
키보드 위에 올라오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 저렇게 누우면 내가 움직일 수가 없어...ㅇ<-<
후추는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일단 내 손과는 사이가 좋았다 나빴다 하는 듯.
저 표정 보소. 야이 너 이 냥아치 새..ㄲ....ㅇ<-<
손 빼려고 하니까 도망가지 못하게 앞발로 잡는다. 이 냥아치가 진짜...ㅇ<-<
그래도 손끝으로 턱 밑을 긁어주면 좋아한다.
잠시 내 손길을 만끽하는 중 ㅋㅋㅋㅋㅋ 일시적인 평화...(곧 책상 위는 전쟁터가 됩니다)
내 교보문고 트럭에 흥미를 보이는 후추.
'먹을거 없냥?'
순식간에 블록 피규어를 냠냠(...)하는 후추의 만행ㅋㅋㅋ은 훼이크고 내가 피규어를 치워버렸다.
'집사는 간식도 안 주고 약올리냥..'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자야겠다냥.'
노트북의 뜨끈한 기운을 음미하며 자는 후추.
'뭘 보냥?'
'음....'
'왜 이렇게 잠이 오냥...'
'잠이...'
'z..z...Z...'
'zz...ZZ..'
창가에서 잘 놀다가 내가 집중해야할 때면 꼭 책상 위로 올라온다.
혹시.. 절.. 좋아하세요..?
'집사, 그 입 다물라.'
고등어태비와 치즈태비가 잘 섞인 후추의 얼굴.
내가.. 내가 좋아하는 후추의 가슴털!!! 벨벳처럼 보드랍고 따스하다! ㅋㅋㅋ
삼색이 테두리에 뽀얀 배!!
병원에 있을 때, 즉 아깽이 후추는 네 남매였는데, 모두 후추보다 먼저 입양되어 떠났다고 한다.
내가 후추를 데려올 때는 이 녀석 혼자였었는데(그리고 쌀쌀한 치즈태비 룸메이트ㅋㅋ)...
후추 식구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고등어태비, 치즈태비, 얼룩삼색이, 그리고 카오스삼색이(후추)였을 듯.
하얀 발. 토끼처럼 뒷발 팡팡하는 후추의 두 발.
두툼해보이지만 실은 대추처럼 자그마한 고등어태비 앞발.
치즈태비가 조금 섞인 또다른 앞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홍젤리 뒷발.
귀여운 얼룩 젤리의 또다른 뒷발.
모서리에 앉는 걸 좋아하는 후추의 네 발.
굳세게 버티고 앉은 두 앞발.
발도리한 후추!
후추가 평소에 발도리를 할 때는 뒷발 앞발 앞발 뒷발 이렇게 가지런히 모으는데...
이 날은 앞발 뒷발 앞발 뒷발 퐁당퐁당이다. ㅋㅋㅋㅋ 후추는 지금 정신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즐겁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지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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