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Billy Eckstin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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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엑스타인 Billy Eckstine(1914~1993, 미국 피츠버그 출생)

'스윙 시대'(또는 '빅밴드 시대')를 풍미했던 재즈 뮤지션이다.

본가에 있는 재즈 책 좀 가져올걸. 그걸 참고하면 부연 설명을 좀 자세하게 할 수 있을텐데 ㅠㅠ

앨범 재킷의 트럼펫을 보고 찾아보니, 그는 이뿐만 아니라 밸브트롬본, 기타까지 연주하는 만능 재주꾼이었다.

빌리 엑스타인은 특유의 오페라틱한 베이스-바리톤의 발성 덕에 더욱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아닌게 아니라, 남자 재즈 보컬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신사다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품격이 느껴진다.

깊고 둥근 울림이 가득해서,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무로 만든 동굴에 들어와있는 기분이다.

햇살이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는, 나무 냄새가 나는 그런 따뜻한 동굴.


NO COVER NO MINIMUM

내가 구할 수 있었던 그의 음반은 당시 이것 한장 뿐이었다.

발매년도가 1960년이라니,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이네. ㅋㅋ

여기서 그는 보컬과 트럼펫 솔로 부분을 담당했다고 한다.

조용한 음악도 있고, 흥겨운 음악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여유가 넘치는 디너파티를 연상케 한다.

여기 수록된 곡들을 듣고 있으면 연말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져서 즐겁다.

특히 좋아하는 건 <Have a song on me>, <Without a song>, 그리고 <Misty>.

<Misty>는 엘라의 음반으로도 갖고 있는데, 그녀보다는 빌리 엑스타인이 부른 곡을 훨씬 더 좋아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Misty>

조니콕 한잔 들고서 이 곡을 듣는 그 순간이, 내게는 잠깐의 찬란한 행복이다. 흐흐 :D

첫 구절의 'Look~ at~ meeee~~~'와 뒤따라오는 앙증맞은 피아노 소리만 들어도 벌써...!!!

눈을 꼭 감고 어깨를 움츠리며 전율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참을 수 없이 좋다! XD

깊게 울려퍼지는 그의 목소리. 이따금 비음이 느껴지는데 그것도 매우 근사하고 멋지다.

앨범에 있는 고음질 음원으로 들으면 그의 깊은 목소리가 더 잘 느껴지는데...

유튜브 클립에서는 잡음이 좀 튀어서 그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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