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난바 다이키스이산의 초밥, 튀김과 카와카미쇼텐의 장어덮밥 大起水産, 川上商店 なん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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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난바 근처의 밥집 두 곳, 다이키스이산과 카와카미쇼텐.

다이키스이산은 이미 여러 번 소개했고, 카와카미쇼텐도 지난번에 다녀왔기에 둘을 묶어서 기록한다.

 

다이키스이산, 일명 대기수산(大起水産). 난바시티 건물에 있는 밥집 겸 술집이다.

주메뉴는 초밥, 튀김, 해산물을 넣은 냄비요리 등.

적당한 가격에 신선한 재료가 마음에 들어 자주 갔는데, 이번에는 약간 미묘했다.

 

아참, 여기 원래 흡연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전좌석 금연으로 바뀌었다.

나에겐 대환영인 소식이지만, 담배피우는 분들께는 슬픈 얘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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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것저것 묶어서 조금 저렴하게 파는 정식류의 메뉴인 듯.

 

초밥과 회 메뉴. 가장 아래편 왼쪽에 있는 모둠초밥(1,280엔)이 괜찮다.

더 저렴한 780엔 초밥은 가격을 감안해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었다.

 

튀김류 메뉴.

원래 주문하던 780엔짜리 모둠튀김을 못 찾아서 대신 맨 위의 680엔짜리로 주문했는데 좀 별로였다.

차라리 밑에 있는 쿠시카츠를 시킬 걸 그랬나...

 

덮밥류.

연어오야코동(연어+연어알), 혼마구로동(참치덮밥), 해산물덮밥 등이 주력인 듯.

 

기간한정 추천메뉴. 마구로카츠...????

 

주류메뉴. 생맥주 맛있다.

 

주문한 모둠튀김(680엔)과 모둠초밥(1,280엔).

 

초밥은 여전히 맛있었다.

윗줄부터 참치, 엔가와, 연어, 도미(?), 줄 바꿔서 청어알, 단새우, 연어알 군함말이, 붕장어.

원래 연어알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상수의 스시시로와 여기서 연어알을 먹어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와사비는 요청하면 초밥에 넣어주기도 하는데, 보통은 초밥에 넣지 않고 따로 내주는 듯 하다.

 

모둠튀김은 좀 애매했다.

원래 먹던 780엔짜리가 보이지 않아서 이걸 주문했는데... 100엔 차이가 주는 만족감이 꽤 달랐다.

이 메뉴는 새우 두 마리, 흰살생선, 연근, 가지, 고구마, 오크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780엔 메뉴에 들어있던 붕장어, 문어 등이 빠지고 대신 가지, 고구마가 들어가 있는게 아쉬웠다.

 

생맥주(290엔). 여전히 깔끔하고 거품 부드럽고 괜찮았다.

하지만 튀김 때문에 아쉬움...

아마 여길 또 오게 된다면, 모둠 대신 단품 튀김을 주문할 것 같다.

 


 

 

재방문한 카와카미 쇼텐(川上商店).

키즈시장 안에 있는 장어덮밥집인데, 난카이 난바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메뉴판.

장어가 세 토막 들어있는 상마무시(上まむし)는 2,100엔. 국물류는 300엔.

상마무시와 장어간이 들어간 きも吸(맑은 국물), きも赤(붉은 된장 국물)를 주문했다.

 

사실 카와카미쇼텐은 일반 음식점이라기보다는, 장어를 구워서 납품하는 장어구이 전문점이다.

그래서 이렇게 선물세트도 판매하는 듯.

 

따뜻한 녹차와 나무젓가락.

 

내가 주문한 상마무시와 키모큐우.

장어 하나는 밥 속에 숨어있어서 총 세 토막의 장어가 들어있다.

이번에도 맛있었다. 밥은 고슬고슬하면서 윤기가 흐르고, 불맛 돌게 구워진 장어와 달작한 소스도 좋았다.

꼭 필요한 소금기만 품고 있는 채소절임의 씹는 맛도, 간간이 기름기를 씻어주는 맑은 국물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주문한 きも吸. 아마도 키모큐? 키모큐우? 라고 읽는 듯.

장어간을 넣어 끓여낸 스이모노(すいもの 맑은 국물)이다.

참나물이 들어있어서 향긋했고, 은은한 감칠맛이 돌아서 마음에 들었다.

둥둥 떠있는 것은 일종의 덴카츠 비슷한 것인데 이름을 모르겠...? 우동국물 같은데 들어가는 것과 유사하다.

처음에는 국물을 홀짝홀짝 마시다가, 나중에 덮밥그릇에 부어서 히츠마부시의 다시차즈케처럼 만들어먹었다.

 

이건 엄마가 주문하신 상마무시와 키모아카.

 

엄마의 선택은 키모아카(きも赤 장어간과 붉은 된장을 넣어 끓인 국).

내가 아는 일본된장은 적된장과 백된장인데, 적된장은 맛이 짙고 강하고, 백된장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키모아카는 이름처럼 붉은 된장을 써서 구수한 맛이 나는 국물이다.

일반적인 미소시루보다 조금 더 선이 굵고 진한 맛이었다.

 

이건 지난번 밥 먹을 때 찍었던 상마무시 사진.

 

□그동안 다이키스이산과 카와카미쇼텐을 방문했던 기록

2015/01/18 - 맛있었다, 난바의 다이키수산

2015/11/23 - 난바 다이키수산의 초밥, 회, 튀김(大起水産 DAIKI SUISAN Kaiten-Sushi)

2016/03/15 - 합리적인 가격대의 초밥과 튀김, 다이키수산 大起水産 DAIKI SUISAN Kaiten-Sushi

2016/03/13 - 달콤짭짤하고 푸짐한 장어덮밥, 키즈시장의 카와카미 쇼텐 川上商店 うなぎ, うな丼

 

□다이키스이산의 위치. 난바시티 휴무일에는 같이 쉬는 듯.

 

□카와카미 쇼텐의 위치. 다이코쿠초역 근처의 키즈시장 안에 있다.

영업시간은 05:00-13:00, 휴무일은 일요일, 공휴일, 수요일(부정기)이다.

키즈시장의 휴무일에 맞춰 같이 쉬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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