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달콤한 케이크, 난바파크스 하브스, 다카시마야 그래머시뉴욕 Harbs, Gramercy New York, Namba

by 첼시
반응형

호텔 근처에 있는 케이크가게에서 디저트를 이것저것 사다먹은 기록.

난바파크스의 하브스와 다카시마야 식품관의 그래머시뉴욕을 가봤다.


난바파크스 3층에 자리잡고 있는 하브스 HARBS.

매장 전체에 대한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간판만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그것도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가 구입한 것은 밀크레이프(780엔)와 서양배 밀푀유(680엔).


왼쪽이 밀크레이프, 오른쪽이 서양배 밀푀유.


밀크레이프(780엔).

얄팍한 크레페와 크림, 과일을 층층이 쌓아서 만든 케이크.

들어있는 과일은 멜론, 키위, 바나나 등이었고, 생크림과 커스터드크림을 번갈아 바른 듯하다.

신선한 과일의 향기와 달콤함이 케이크와 아주 잘 어울려서, 풍성한 연회를 즐기는 기분이었다.


서양배 밀푀유(680엔).

millefeuille는 적을 때마다 정말 고민이야... 밀푀유, 밀페유, 밀푀이유, 밀피유까지...ㅇ<-< 뭐라고 해야할까.

밀푀유(millefeuille)는 천겹의 잎사귀를 의미하는데, 페이스트리에 크림을 층층이 듬뿍 넣어 만든다.


그런데 하브스의 밀푀유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소 다른 생김새여서 의아했다.

얇게 층진 퍼프 페이스트리가 아니라, 오히려 익반죽해 구운 슈껍질 같은 외관. 맛도 슈 같았다.

이름과 내용물의 일치 여부와는 별개로, 케이크는 맛있었다.

오돌도돌한 서양배의 질감, 단맛 과하지 않고 풍부한 질감의 커스터드크림, 담백한 시트가 잘 어울렸다.




난바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위치한 그래머시뉴욕.


엌ㅋ 상자 뭐예요. ㅋㅋㅋ 뉴욕감성


저녁 즈음에 산 케이크였는데, 이렇게 사진만 찍어두고 다음날 먹었다.


왼쪽은 뉴욕나이트(540엔), 오른쪽은 말차오페라(562엔).


뉴욕나이트(540엔).

위에 올라간 견과류의 정체를 모르겠다.

씹히는 맛이나 향기는 헤즐넛을 닮았는데, 좀더 사각사각한 식감이고, 헤즐넛 치고는 상당히 크다.

견과류를 올린 받침대(...)는 바삭하게 구운 크런치시트.


초코무스 속에 짙은 초콜릿 시트, 그리고 오렌지필이 들어간 무스를 넣었다.

맛있긴 했는데, 사실 크게 인상적인 케이크는 아니었다.


말차오페라(562엔).

위에 달게 조린 검은콩과 화이트초콜릿을 얹었는데 검은콩 조림이 예술이다!

과하게 다디달지도 않고, 절묘하게 익혀서 씹는 맛이 좋다.


커피크림 대신 말차크림을 넣긴 했지만 역시나 오페라다운 단면.

말차 비스퀴조콩드와 말차크림을 층층이 쌓았고, 맨 밑에는 초콜릿을 깔았다.

가운데 있는 흰 크림이 뭔지는 잘 모르겠.......ㅇ<-<

오페라의 특성상 달콤하긴 했지만, 녹차향도 나름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하브스 난바파크스점 위치


□그래머시뉴욕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점 위치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